[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팬택 인수에 나선 옵티스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회장으로 영입했다. 변 전 실장은 옵티스가 팬택 인수를 마무리하는 대로 인도네시아에서 정보통신기술 사업을 진두지휘한다는 방침이다.

24일 변 회장은 옵티스 회장직을 맡기로 한 사실을 언론에 알렸다. 그는 2년 인도네시아서 IPTV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옵티스 측이 팬택을 함께 살려보자는 제의를 한 것이다.

변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IPTV 사업 라이센스를 받는 단계까지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스 역시 부품 공급업체로 해당 사업에 참여하면서 변 회장 측과 친분을 쌓았다.

▲ 팬택 인수에 나선 옵티스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회장으로 영입했다<사진 = 네이버>

변 회장은 팬택이 세계서 1등할 경쟁력이 있는 기업임에도 국내서 줄곧 3위였던 사실이 안타까웠다는 입장이다. 이어 옵티스가 팬택을 이용한 시너지를 크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회장은 옵티스 회장직을 맡은 것도 조그만 기업을 해외에 진출시켜서 키우는 작업이 굉장이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변 회장은 향후 사업 전략을 단순히 스마트폰을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인도네시를 포함 동남아 지역서 ICT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변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역임하던 중 신정아 스캔들로 공직생활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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