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국내 방송 콘텐츠를 서비스 중인 네이버 TV캐스트의 이용자 체류시간이 유튜브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닐슨코리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 TV캐스트의 이용자당 평균 체류시간은 19분 1초였다. 이는 유튜브의 16분 9초보다 3분 가량 많은 것이다.

▲ [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국내 방송 콘텐츠를 서비스 중인 네이버 TV캐스트의 이용자 체류시간이 유튜브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유튜브의 체류시간은 15분 2초였로 네이버TV보다 1분 가량 길었다. 네이버TV는 14분 8초였다.

단 4월부터는 네이버TV의 체류시간이 유튜브에 비해 3분 이상 늘어났다. 네이버TV뿐만 아니라 다음카카오의 다음TV팟 등과 같은 국내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 전반적으로 체류시간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 평균 체류시간이 5분 7초였던 다음TV팟은 올해 5월 11분 6초로 6분 가량 늘었다.

네이버 TV캐스트는 작년 6월 8분 4초였다. 올해 5월 11분 정도 늘었다.

월간 이용자 수는 유튜브가 아직 앞섰다. 지난 달 유튜브의 이용자수는 487만 명이었고 네이버TV는 392만 명이었다.

이용자 수는 아직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체류시간의 증가세로 인해 광고업계가 네이버TV를 주목하고 있다. 이용자가 얼마나 서비스를 오래 이용하느냐에 따라 광고를 보는 횟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편 업계는 이런 증가 추세가 작년 유튜브서 빠진 국내 방송사 콘텐츠를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플랫폼서만 볼 수 있게 된 것 때문으로 분석했다. SBS와 MBC 등 여러 방송사들의 모바일 콘텐츠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SMR(스마트미디어렙)의 요구 사항을 구글 유튜브 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콘텐츠 공급이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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