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하는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 입지를 경기도 분당으로 결정하고,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게임허브센터는 차세대 게임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하기 위해 문화부가 한국MS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그동안 서울시와 경기 고양시 및 성남시 등 3개 지자체가 유치 경합을 벌여왔다.

이 사업은 문화부가 작년 5월 이명박 대통령과 빌 게이츠 MS 회장의 청와대 면담에서 MS가 2300만 달러 투자를 약속함에 따라 기획된 것으로, MS와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각각 2300만달러, 2700만달러 등 5000만달러를 투자해 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글로벌 게임허브센터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분당스퀘어(구 삼성플라자)에 자리 잡을 예정이며, 2011년 이후에는 판교 테크노밸리로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입주 기업은 임대료 전액 면제, 관리비 감면, 기본 시설 제공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을 통해 6일부터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인큐베이션 회원사를 모집한다. 차세대 게임 콘텐츠 및 관련 솔루션 개발 기업 20여개 업체를 선정, 게임개발 관련 기술 자문 및 글로벌 마케팅, 품질 향상 테스트, MS 소프트웨어 무상 제공, 관련 인력 양성, 국내외 투자 유치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문화부는 또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을 통해 이날부터 16일까지 글로벌 게임허브센터에서 수행할 10개 개발과제를 수행할 1차 사업자 모집을 시작했다. 1차 개발과제는 과제별로 길게는 3년동안 최대 연 5억원까지 총 32억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빠르면 이 달 말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하고 인큐베이션 1기 회원사로 자동 등록된다.

1차 개발 과제는 ▲차세대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UI 및 이를 활용한 게임 콘텐츠 개발 ▲UCC 기반의 게임 솔루션 및 콘텐츠 개발 ▲차세대 체감형 게임 콘텐츠, 디바이스 및 솔루션 개발 ▲웹기반의 유무선 연동 게임 콘텐츠 및 관련 솔루션 개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로봇 게임 시스템 개발 ▲방통 융합 환경하의 게임 콘텐츠 개발 등이다.

2차 사업자는 다음달 중 공모하며 총 13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정순애 기자 queen2120@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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