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예방법이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다.

2일 메르스 감염으로 인해 2명이 사망했으며 우려하던 3차 감염자도 발생했다. 감염 환자수도 빠르게 늘어 25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서 메르스 예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예방법이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다<사진 = 트위터>

메르스는 치사율이 40%를 넘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감염되기 전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메르스 예방법에 따르면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중동지역을 여행할 때 낙타, 박쥐, 염소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특히 메르스 바이러스는 몸밖으로 배출되면 24시간 후 사멸되기 때문에 손씻기를 통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잠,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게 중요한 메르스 예방법이 된다.

기침할 때는 화장지나 손수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매너도 필요하다.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만약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호흡곤란 증세가 발생하면 마스크를 쓴 뒤 한시라도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2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사망한 메르스 의심환자인 58세 여성이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달 15~17일 사이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씨와 접촉했다. 이후 그는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치료 도중 숨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여성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가 사망 당일에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환자 상태가 극도로 나빠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하지 못했다.

국내 메르스 6번째 환자 B씨도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다가 목숨을 잃었다. 그는 A씨와 같은 병동에 있었지만 병실을 따로 사용해 보건당국의 자가 격리 대상에서 빠졌었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날 추가된 6명의 메르스 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3차 감염자가 2명이 포함된 사실을 전했다. 이로써 메르스 환자수는 사망자 포함 총 25명이 됐다.

3차 감염자인 73세, 78세 남성은 16번째 메르스 확진자(40)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머물렀던 병원 내 같은 병실에 머물던 환자들이다. 3차 감염의 매개가 된 40세 확진자도 자가 격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재역학조사에서 환자로 판명됐었다.

지난달 15~17일 A씨와 접촉한 40세 입원 환자와 보호자 3명이 메르스 환자로 추가 확인됐다.

메르스 확진 환자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난달 30일 129명이었던 격리 대상자가 1일 오전 5배 가량 늘어난 682명에 이어 최대 1,000명을 초과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3차 감염자가 의료기관 내 감염일 뿐 지역사회에서 전파된 게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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