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기성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10이 출시가 오는 7월로 확정되면서 프리뷰 버전(평가판)의 완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윈도10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까닭은 비단 최신 운영체제라서 그렇기보다는 MS가 기존 윈도7과 윈도8.1 사용자 모두에게 윈도10 운영체제 무료 업그레이드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MS 운영체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윈도7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윈도7 사용자들은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최신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윈도8에서 시작버튼을 없애고 메트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했었지만 “쉽게 적응하기 힘들다”라는 기존 사용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가장 최근에 출시된 윈도8.1에는 시작 버튼을 부활시켰고, 윈도10에는 사용자인터페이스의 완성도가 더해졌다.

문제는 윈도7만을 고집해온 사용자들이다. 이들에겐 윈도10의 사용자인터페이스나 새로운 기능이 너무나 낯설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윈도7과 비교해 달라진 윈도10의 첫인상은 평면화된 디자인이다.

▲ 스티커 마냥 플랫하게 변경된 아이콘, 사용자 마음에 드는 아이콘으로 변경도 가능.

윈도7은 아이콘과 각종 시각적 효과에 많은 공을 들인 운영체제로 평가된다. 윈도10은 시각적으로 과장된 느낌이 덜하다는 인상이다. 내컴퓨터, 내문서, 휴지통 등의 아이콘은 유년시절 공책에 붙이던 스티커와 닮았다. 또 오색 타일처럼 펼쳐진 메트로 사용자인터페이스는 새로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모양이다.

새로운 운영체제를 설치했다는 생각에 설정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나 싶지만, 기존 운영체제에서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윈도10을 설치했다면 별다른 설정은 필요 없다. 이는 업그레이드 전 사용자의 운영체제 설정이 모두 저장되어 업그레이드에 반영되는 탓이다. 물론 전에 없던 새로운 설정은 해야겠지만 이것도 우선 표준 설정으로 갈음하면 된다.

▲ 윈도8.1과도 사뭇 다른 윈도10 시작 메뉴, 윈도7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다.

색다른 첫 화면에 익숙해질 즈음이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왼쪽 하단의 시작, 검색, 작업보기 버튼이다. 시작 버튼을 누르면 화면 전체를 뒤덮는 형태의 시작 메뉴가 나타난다. 그러나 윈도7과 다를 것 없이 프로그램 목록이 나열되어 있고, 아이콘 영역에는 사용자가 자주 쓰는 프로그램이나 앱 등을 추가해 꾸밀 수 있도록 했다.

검색은 MS의 검색 서비스 Bing을 통해 표시되며, 작업보기 버튼은 알트+탭(Alt+Tab)을 누른 것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흡사 스마트폰의 멀티태스킹 화면처럼 현재 실행중인 애플리케이션이 한 눈에 표시된다.

▲ PC 운영체제 안에 앱스토어가 있다니, 윈도7 사용자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앱스토어다. MS 앱스토어는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 스토어처럼 각종 앱과 프로그램을 내려 받을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다. MS는 윈도8부터 PC를 넘어 모든 디바이스(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PC 등)에 대응하는 멀티유즈(Multiuse) 운영체제로 발전했다.

윈도10은 그 연장선에 놓여있기에 당연히 앱스토어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아마도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앱스토어가 그리 낯설지는 않은 모습일 것이다.

최신 윈도10 홈인사이더 평가판은 공식 홈페이지(http://windows.microsoft.com/ko-kr/windows-10/about)에서 누구나 사용자 동의 후 내려 받을 수 있다. 윈도7 이상 운영체제에서 업그레이드 형식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기존 운영체제로 복원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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