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지원하는 11개 유망 중소 벤처기업들이 월드IT쇼에 등장,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성남의 유망 11개 중소 벤처기업들은 지난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열린 서울 코엑스 전시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박람회 월드IT쇼 WIS 2015에 참가, 각자 자신의 신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남재단은 지난해 수도권 최고의 융복합 벤처 클라스터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성남 재단의 지원을 받은 성남 내 11개 중소 벤처들은 올해 WIS2015에 참가해 전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 우린, 블루투스 키보드 ‘위키’

■ 우린, 블루투스 키보드 ‘위키’
키보드 전문업체인 우린은 초슬림 블루투스 키보드 ‘위키’를 공개했다.약 4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위키는 두께 2.5mm, 무게 160g으로 얇고 가벼운 몸체를 갖췄다.

지난해 2월 창조경제타운의 우수 아이디어에 채택돼 시제품을 제작한 위키는 초경량/초박형 키보드임에도 터치패드와 휠 기능까지 탑재해 차별화된 성능을 구현했다. 휠라이팅 기능으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 장점이다.

멀티 페어링 기능을 갖춰 태블릿과 휴대폰, 스마트 TV 등에서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2.5mm의 두께에 자동차가 지나가도 정상 작동되는 견고함과, 물이나 커피를 쏟아도 문제가 없는 생활방수설계 등 강력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배터리도 1회 충전으로 하루 4시간 사용 기준, 3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다.

▲ 에스비시스템즈, 사물인터넷 ‘블루투스 비콘 스캐너’

■ 에스비시스템즈, 사물인터넷 ‘블루투스 비콘 스캐너’
SB시스템즈(대표 김상복)가 선보인 제품은 블루투스 비콘 스캐너다. 비콘 단말기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준다.

'비콘'은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통한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을 말한다. 기술상으로는 반경 50미터 안의 사용자 위치를 찾아 메세지를 전송하거나 데이터를 전송케 하는 근거리 기술이며 이전에는 RFID나 지그비 등이 활용되어 왔다.

블루투스 비콘 스캐너는 1개 스캐너 단말기에 총 4개의 안테나를 장착하며 100미터까지 추적이 가능하다. 총 4채널로 이뤄진 이 스캐너는 1채널당 500개의 비콘 단말기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4개의 채널이므로 총 2,000개의 비콘 단말기를 추적할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의 니즈가 많아 내구성 강화를 위해 최근 강철 소재로 외부 재질을 교체해 업그레이드했다.

▲ 맥스케어디자인랩스, 스마트 체중계 ‘그램바이그램’

■ 맥스케어디자인랩스, 스마트 체중계 ‘그램바이그램’
맥스케어디자인랩스(대표 황문도)가 개발한 스마트 체중계 '그램바이그램'은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의 90%가 실패 경험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기존 스마트 체중계로는 측정이 불가능한 10그램 단위의 초정밀 체중 측정이 가능하고 사용자 체중 변화 추세 확인과 함께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가 저장된다.

하드웨어 구조는 무선 근거리 통신 기술인 NFC를 적용했다. 한번에 배터리 장착으로 5년 이상 작동이 가능하다.

주목되는 점은 그램바이그램과 함께 연동되는 앱의 기능이다. 매일 관리하는 음식의 양, 운동의 양, 소비하는 칼로리 등을 수십 그램 단위의 체중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체중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한꺼번에 과도한 운동을 할 필요도 없고,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하게 굶을 필요도 없다.
 

▲ 에어텍, 영구정전기 필터 내장 공기청정기

■ 에어텍, 영구정전기 필터 내장 공기청정기
에어텍(대표 박선영)이 개발한 공기청정기 '아바네로 시리즈'는 공간을 나눠서 방마다 놓을 수 있게 포터블한 컨셉을 가미한 공기청정기 제품이다. 여기에 더욱 소형화된 '알라딘'은 심지어 차량 내 공기 관리를 위해 휴대가 가능할 정도로 작다.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탁월하다.

에어텍 제품은 워셔플, 이오나이저, 종이필터 방식의 기존 제품과 달리 E나노 영구정전기 필터가 내장됐다. 플러스 극성을 띈 오염물질은 마이너스 필터에 붙고, 마이너스 성질의 오염물질은 플러스 필터에 가서 붙게 된다. 몇 안되는 무극성의 오염물질은 지그재그로 필터를 통과하면서 극성을 띄게 된다.

이같은 에어텍만의 독점 기술은 공기청정기의 고질적인 단점이었던 비싼 필터 교체비용 문제를 해결했다. 한 두달 사용하면 교체해야 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1년 6개월간 사용이 가능하다. 필터가 모두 오염되면 최초 한 두 번은 물로 씻어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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