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데이 이기성 기자] “졸업생 여러분은 해냈습니다. 그리고 X 됐습니다.” (Graduates, you made it. And, you’re fucked.)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명문 사립대 뉴욕대학 티시 예술대 졸업식.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의 축사는 이처럼 직설적이고 과격했다.

아카데미상만 두 번 수상한 명배우 드니로는 15분간 이어진 축사를 통해 예술인의 삶은 변호사나 의사, 회계사 같은 안정된 삶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거절 당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 예술인의 숙명’이라는 메시지를 자신의 경험을 빗대 돌직구 화법으로 전했다.

그는 축사의 말미에 “예술대를 졸업한 당신들의 길은 쉽지 않지만 분명하고 당신들은 계속 나아가야 한다”며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거절당하더라도 항상 ‘다음에!(Next)’라고 속으로 되뇌면서 희망을 잃지 말라”라는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22일(현지시간) 뉴욕대학 티시 예술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쳐)

현지 언론들은 “올해 최고의 축사가 나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관록의 명배우”, “속 시원한 돌직구 축사”, “이렇게 마음에 와 닿을 수가 없다”며 호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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