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구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28일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I/O’를 연다.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M과 웨어러블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웨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시연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구글 I/O 2014 (사진=안드로이드 커뮤니티)

초미의 관심사는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M’이다. 지난해 구글은 ‘안드로이드L’인 5.0 롤리팝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실제 모델에 적용돼 상용화됐다. 구글의 알파벳 명명방식에 따라 올해는 ‘L’ 다음인 ‘M’이다. 업계에서는 ‘마카다미아 너트 쿠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버전은 5.2 또는 6.0일 가능성이 지목된다.

그래픽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지난해 선보인 메터리얼 버전이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좀 더 개선된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견된다. 새로운 음성 명령 플랫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도 더 강화된다. 지문인식의 도입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구글은 지문인식 API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지문을 기본 기능으로 삼을 수 있다.

새로운 운영체제가 공개되면 다음으로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레퍼런스 모바일 디바이스다. 구글은 레퍼런스 브랜드인 ‘넥서스’를 통해 파트너사들과 협력, 새로운 제품을 내고 있다. 올해는 LG전자와 화웨이를 통해 나올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개발자대회에서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웨어러블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는 호환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기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애플 iOS를 지원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새로운 웨어러블 OS를 적용한 제품이 선공개될 수도 있다. 지난해는 모토360이 무대에 등장한 바 있다. 올해는 2세대 모토360을 기대하는 눈치다.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도 기대된다. 최근 발표된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펨인 ‘안드로이드 오토’는 새로운 기능이 더해질 수 있다. 모바일결제 안드로이드 페이도 눈길을 끈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에 대항하는 구글의 차세대 먹거리다. 구글월렛을 잇는 결제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정조준하는 ‘브릴로’ 운영체제가 나올 수 있다. 구글의 등장으로 사물인터넷 열풍이 확산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글의 PC운영체제라 할 수 있는 ‘크롬’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더 끈끈한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행사 중에 새로운 크롬북이 나올 가능성도 상당하다. 넥서스 플레이어, 크롬캐스트의 개선을 목격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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