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콤팩트 카메라의 한계와 DSLR의 무거움을 탈피하고자 시작된 미러리스 열풍은 중보급형 제품을 필두로 여심 공략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좀 더 가볍고 패셔너블하면서도 탁월한 성능과 조작감,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갖춰 타사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여성을 위한 카메라로 각광받는다.

니콘의 여심 공략 아이템은 미러리스 모델 중 중급형인 ‘J’ 시리즈가 도맡았다. 미러리스 라인업 중 가장 많은 제품이 출시됐다는 점만 보더라도 시장의 니즈와 니콘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고 판별할 수 있다. 광고모델로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맴버인 김지수를 선택한 이유도 20대와 30대 여심을 잡겠다는 마케팅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니콘의 미러리스 시리즈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V’와 중급형 ‘J’, 보급형 ’S’로 구분된다. ‘J’ 시리즈는 50만 원 내외로 가격이 책정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대표 모델로 부각됐다. 국내서는 지난해 4월 5세대 제품인 ‘니콘 J5’가 판매를 시작했다.

▲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J5

실제로 일주일간 사용해본 니콘 ‘J5’는 3가지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휴대성 높은 콤팩트한 디자인, 180도 틸드 모드 디스플레이, 와이파이를 통한 스마트폰과의 연계 등이다. 항상 들고 다니면서 바로 찍고 공유할 수 있는 미러리스의 기본을 충실히 따르는 제품이라 평가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쉬운 와이파이 연결이 매력적이다. 니콘은 좀 더 쉽게 와이파이 연결을 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버튼을 따로 배치해뒀다. 이 버튼만 누르면 바로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다.

활용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우선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구글 플레이에서 아이폰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WMU’ 앱을 찾아 설치해야 한다. 사진을 찍은 후 스마트폰에 바로 보내기 위해서는 니콘 J5에서 와이파이 버튼을 누르고 스마트폰에 와이파이 설정창에서 니콘 J5를 찾아 연결하면 준비 완료다. 먼저 내려받은 WMU를 열면 니콘 J5에 있는 사진을 스마트폰에서 열람할 수 있고, 다운로드도 받을 수 있다. 최초 연결 후에는 버튼만 눌러도 스마트폰과 바로 연결된다.

 

와이파이 버튼을 따로 빼놓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간편한 조작을 돕는다. 기존 PC로 연결해 따로 전달받거나 유선을 이용하거나, 디스플레이에서 해당 메뉴를 찾고 와이파이를 설정하고 사진을 선택해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이 ‘톡’하는 버튼 한번으로 가능하게 된 셈이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의 퀄리티가 아쉬울 때 딱이다. 니콘 J5로 촬영 후 스마트폰으로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스토리 등 사진을 기반으로 한 SNS에 올릴 때 남다른 결과물을 등록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여심 공략의 주된 키워드는 ‘셀피 환경 최적화’다. 특히 180도 틸드 모드는 기본적인 트렌드로 지목된다. 니콘 J5도 180도 틸드를 지원한다. 틸드 모드는 방향도 중요한데, 니콘 J5는 디스플레이가 위쪽으로 돌아간다. 간혹 좌우측으로 돌아가는데, 이 때는 한 손에 쥐고 찍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 180도 틸드 모드를 지원한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WMU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리모트 컨트롤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와이파이 연결 후 WMU 앱에서 ‘사진 촬영’을 이용하면 현재 니콘 J5가 찍고 있는 장면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촬영도 가능하다. 삼각대나 주위의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니콘 J5를 놓고 스마트폰을 원격 촬영하면 더 나은 앵글의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 니콘 J5 촬영 결과물

니콘 J5는 화상 처리 엔진과 유효화소수 2,081만의 이미지센서를 통해 고해상도, 고화질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니콘 1 시리즈 중 최초로 이면조사형CMOS 이미지 센서와 새로운 화상 처리 엔진 EXPEED 5A를 탑재했다. ISO160부터 ISO12800의 감도 영역에서 노이즈를 억제한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다.
 

▲ 니콘 J5 촬영 결과물

니콘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최초로 4K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AF 추적 시에도 초당 최대 20장의 연사 촬영이 가능하다. 근거리무선통신(NFC)도 지원한다.
 

▲ 니콘 J5 촬영 결과물

크기는 약 98.3×59.7×31.5mm다. 본체 기준 무게는 약231g이다. 실버와 블랙, 화이트 3 종류로 출시됐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