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 김 제임스)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그룹 온미디어(대표 김성수)는 3일 두뇌전략게임 ’바투’의 IPTV 버전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MS는 자사의 IPTV 솔루션인 미디어룸(Mediaroom) 애플리케이션 개발킷(ADK)을 제공하고, 온미디어는 이를 바탕으로 자사 바투를 IPTV 버전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들은 또 온미디어가 향후 진행할 ’월드 바투 리그’(World Batoo League)를 MS의 개방형 IPTV 플랫폼인 미디어룸을 통해 글로벌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바투’는 바둑의 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스피드와 입체감을 한층 강화한 차세대 보드 게임으로 바둑과는 달리 11줄의 맵(판)에서 진행되며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동시에 돌 3개를 놓아야 하는 ’베이스빌드’ ▲선제공격권을 잡기 위한 ’턴베팅’ ▲상대에게는 보이지 않는 돌인 ’히든’ 등으로 인해 스릴 넘치는 두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게임이 IPTV 버전으로 전환돼 MS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 미디어룸은 IPTV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2007년 상용화 서비스 이후 미국 AT&T를 비롯한 전세계 20개국 27개 사업자가 채택해 25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한국MS는 설명했다.

정순애 기자 queen2120@ittoday.co.kr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