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서버가 2016 버전부터 컨테이너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윈도 서버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컨테이너 기술 지원을 통해 향후 윈도 서버 설계와 구축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2일 MS에 따르면 당초 컨테이너 기술은 윈도 서버 2015에 탑재될 예정이었지만 기술 지원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개발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이달 초 MS는 윈도 서버 운영체제(OS) 차기 버전인 윈도 서버 2016의 프리뷰 버전 '윈도 서버 테크니컬 프리뷰2'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 프리뷰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았고 올 여름 선보일 차기 프리뷰 버전에 '윈도 서버 컨테이너', '하이퍼-V 컨테이너'가 추가될 예정이다.

컨테이너 기술은 MS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컨테이너 기술은 OS를 비롯한 MS 제품에 널리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금까지 추가된 윈도 서버 변경사항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제프리 스노버 MS 윈도 서버 담당 수석 엔지니어는 "새롭게 탑재된 컨테이너 기술은 윈도 서버 설계 방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클라우드 인프라로 확장된 애플리케이션에 이용될 수 있고, 윈도 서버에 다양하고 복잡한 요소의 기능이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윈도 서버 2016은 컨테이너 기술 외에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그중의 하나가 하이퍼-V 및 롤링 업그레이드 지원 기능이다. 롤링 업그레이드는 하이퍼-V 전체를 멈추지 않아도 클러스터 노드 OS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다운 타임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컴퓨팅 클러스터 패브릭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가상머신(VM) 작동을 원할하게 실행시킬 수 있다고 스노버 수석 엔지니어는 부연했다.

나노서버 구동 화면

또 다른 하나가 '나노 서버'다. 쉽게 말해 윈도 서버를 최소화해 경량화한 버전의 이름이다. 주로 클라우드 및 웹 스케일 응용 프로그램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용도다.

나노서버는 풀 버전의 윈도 서버에서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발생할 수 잇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예로 들면 새로운 VM을 가동시킬때 시작 시간이 길어지거나 보안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패치 적용시 응용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해야 했던 점들을 꼽을 수 있다. 나노 서버는 필요 패치수를 줄여 꼭 필요한 요소만을 골라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레파트 잇사 MS 윈도 서버 팀 엔지니어가 하이퍼-V 컨테이너 및 나노 서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윈도 서버 블로그>

레파트 잇사 MS 윈도 서버팀 엔지니어는 "경량화된 서버 OS를 만들기 위해 기본 서버 코어에 포함된 구성 요소를 다수 들어냈다"며 "GUI 스택 로컬 로그인, 원격 데스크톱 지원같은 기능도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MS는 이달부터 통합 관리 도구 '시스템 센터 2016'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2 제공을 시작했으며 내년 정식 버전 출시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컨피규레이션 매니저(SCCM) 차기버전은 윈도10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7월 윈도10과 함께 배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