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기술 개발업체인 페이지온(대표 장세영)은 음성정보기술 업체인 에이치씨아이랩(대표 권철중)과 음성인식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핵심어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치씨아이랩의 음성인식 기술과 페이지온의 인공지능 기술을 하나로 통합하는 공동 기술개발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최근 내비게이션 단말시장의 킬러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는 TPEG(교통 여행정보서비스)는 물론,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맵, G센서, 블랙박스 등 다양한 부가 기능 기술을 선점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에 대한 원천기술 수출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에이치씨아이랩은 삼성종합기술원의 다년간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01년 8월에 분사해 음성(인식•합성•압축•변환•검증), 언어(번역), 영상(얼굴인식) 등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핵심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 페이지온은 서울대 벤처동아리와 전기공학부 출신이 주축이 돼 지난 2005년 5월에 설립 이후 차량용 네이게이션, 홈네트워킹, 인터넷 서비스 등에 사용되는 음성인식 기반의 추론엔진 기술을 개발해 온 업체다. 이 추론엔진 기술은 국내 최초 인공지능형 UCC 사이트 맥스피디(www.maxpd.com)에 적용되는 등 이미 국내에서 상용화 됐다.

장세영 페이지온 대표는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기술 시장의 성장속도는 매우 빠르다”며, “양사의 강점을 살려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술을 하나로 통합하고, 패키지화 해 기술 선점은 물론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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