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LG전자 'G4' 미국 판매가가 국내 가격보다 20여만원 더 적게 책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2년 약정 구매시 최대 23만5000원 더 저렴하다.

15일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은 다음달 2일부터 LG G4 판매를 시작한다. G4 판매가는 2년 약정 199달러 (한화 약 21만원), 무약정 600달러(한화 약 65만원)이다. 이 외 T모바일은 G4 구입 고객에게 32GB 마이크로 SD카드, 충전기, 추가 배터리 등을 제공한다.

▲ LG G4

이는 G4 국내 판매가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G4 국내 출고가는 82만5000원이다. 단말기 유통법에 따라 국내에서 받을 수 있는 G4 최대 보조금(지원금)은 32만5000원(LG유플러스, 2년 약정, 최고가 요금제 9만9000원 기준)이다.

추가 지원금 15%를 합쳐도 판매가는 45만1250원에 불과하다. 티모바일의 단말 가격과 비교하면 23만5000원을 더 내야 한다. 약정을 제외하면 출고가로 비교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도 17만5000원 비싸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S6 판매가도 국내보다 해외가 훨씬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에서는 갤럭시S6를 약정없이 599.99달러(한화 약 65만원)에 판매중이다. 갤럭시S6 국내 출고가는 85만8000원이다.

국내 출고가 가격 상승 논란이 일자 삼성측은 공식 블로그 투머로우를 통해 “각국 이통사들의 시장 환경과 마케팅 전략에 따라 판매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소폭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도 “국내외 소비자를 차별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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