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평판 좋은 기업’에서 아마존이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삼성전자는 28위를 차지하며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비해 애플은 198위로 하락해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포브스는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와 함께 2015년 세계에서 가장 평판 좋은 기업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3월 19일부터 5월 1일까지이며, 2만375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포브스는 소비자에게 핵심 질문 4가지에 답변하도록 했다. 각가 ▲이 회사를 신뢰한다 ▲이 회사를 칭찬하고 존중한다 ▲이 회사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좋은 평판을 갖고 있다 등이다.

▲ 출처 = 포브스

아마존은 84.0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2년 연속 선두를 차지한 것이다. 출판 업계는 아마존의 가격 출혈 경쟁으로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아마존 전자책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식품회사 켈로그가 82.50점으로 2등을 차지했다. IT회사로는 아마존에 이어 삼성전자가 28위로 순위에 올랐다. 삼성은 77.73점을 받으며 마이크로소프트(76.60점)와 구글(76.43점)을 제치고 상위권에 포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평판 좋은 100대 기업’에도 10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198위를 기록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2012년 폭스콘 사건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 조사 결과 소비자는 애플제품을 생산하는 폭스콘 공장에서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직원 자살 문제 등에 대해 부정적인 평판을 갖게 됐다.

다만, 포브스는 전체적인 기업 평판을 따질 때 소비자들의 업체의 제품이나 혁신은 상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판 조사는 ▲공정성 ▲윤리성 ▲사회 공헌도 등에만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한편, 포브스가 최근 선정한 ‘브랜드 가치 평가’ 순위에서는 애플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이 7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64위, 97위에 올랐다. 아마존은 13위를 기록했다. 순위 선정 방식은 최근 3년 동안 기업 전체 매출 중 브랜드 충성도로 거둔 매출의 비중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