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동안 프로젝트 스파르탄으로 알려진 윈도10 차세대 인터넷 브라우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정식 공개했다.

MS 엣지는 가볍고 빠르며 광범위한 웹 표준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로, 보다 새롭고 심플해졌다. 데스크탑은 물론 모바일폰, 태블릿, 노트북, Xbox One에 이르기까지 보다 다양한 윈도 10 플랫폼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새로 공개된 '엣지' 이미지(오른쪽). 기존 IE 익스플로러 로고(왼쪽)과 상당히 닮아있다

엣지는 초기 시작 시 뉴스, 추천 앱, 오늘의 날씨, 스포츠 경기 결과 등 보다 개인화된 형태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웹 서핑을 하다가 페이지 위에 디지털 잉크 방식으로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다른 사용자와 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

또한 웹 브라우저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자바 스크립트 및 HTML 기반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기존의 확장 프로그램을 손쉽게 엣지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음성 개인 비서인 코타나(Cortana)가 지원되는 것도 큰 특징이다.

윈도10 사용자는 엣지와 IE 11 중 필요에 따라 원하는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욱 가볍고 빠르게 인터넷을 탐색하기 원하는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기존의 호환성 유지가 중요한 사용자는 IE 11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MS 엣지 스크린 이미지

내년 1월 12일부터 IE는 각 운영체제에 맞는 최신 버전에 대해서만 기술 지원 및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최신 버전은 각각 ▲윈도우 비스타 SP2는 IE 9, 윈도우 7 SP1 및 윈도우 8.1 버전은 IE 11, ▲윈도우 서버 2008 SP2는 IE 9, 윈도우 서버 2008 R2 SP1은 IE11, 윈도우 서버 2012는 IE 10, 윈도우 서버 2012 R2는 IE 11가 해당되며, 이하 버전은 지원이 종료된다.

지원이 종료되면 추가 업데이트, 온라인 기술 지원, 추가로 발견된 취약성에 대안 보안 패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향후 각종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각 운영체제에 맞는 최신 브라우저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좋다.

한국 MS 관계자는 "IE8 등 이전 버전용으로 개발된 웹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활용해야 하는 기업 고객들을 위해 ‘엔터프라이즈 모드’를 제공한다"며 "IE11 엔터프라이즈 모드는 이전 버전과의 호환성이 더욱 강화돼 최신 브라우저로 업그레이드한 후에도 많은 레거시 웹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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