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www.olympus-global.com)는 창사 90주년을 기념해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올림푸스 DSLR카메라 ‘E-3’로 장엄하고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촬영하는 ‘올림푸스 스페이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광학 90년 역사를 기반으로 우주공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음을 전 세계에 증명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DSLR카메라 ‘E-3’는 올림푸스의 최상급 기종으로 빠른 오토 포커스와 1000만 화소의 고화질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이 제품은 우주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토록 동급 대비 작은 크기와 800g의 가벼운 무게는 물론, 탁월한 방진방습 실링 처리와 내구성 강한 마그네슘 바디를 갖췄다.

특히, 이 제품에 탑재된 프리앵글 라이브 뷰 회전형 LCD를 이용하면 몸을 제대로 움직이기 힘든 우주공간에서도 최상의 촬영을 할 수 있다고 올림푸스 측은 설명한다. 이 밖에도 ‘E-3’ 제품과 렌즈는 기기가 고온이나 고압의 상황에서 유해물질을 얼마나 내뿜는가를 파악하는 ‘오프가스 테스트’에서 A등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올림푸스는 함께 사용될 주이코 디지털 11-22㎜ F2.8~3.5, 50~200㎜ F2.8~3.5 SWD렌즈를 위해 특별히 투명 렌즈 커버와 카메라 커버를 개발했는데, 이는 렌즈가 파손됐을 경우 무중력 공간에 유리 조각이 떠다니는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투명 렌즈커버를 사용하면 커버를 열기 전 렌즈의 파손 여부를 미리 판단할 수 있다.

올림푸스의 ‘E-3’제품과 지구를 촬영할 우주비행사 고이치 와카타 박사(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45세)를 우주 정거장까지 이동시키는 역할을 맡은 우주 왕복선은 미국 항공 우주국(NASA) 소유의 ‘디스커버리’호로 미국 휴스턴에서 발사된다.

올림푸스한국의 영상사업 본부장 권명석 상무는 “글로벌 광학기업 올림푸스가 창립 90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스페이스 프로젝트’는 올림푸스의 광학 디버전스 기술력이 우주에서도 증명될 만큼 우수하다는 사실을 세계인에게 확인 시키는 기념비적인 행사가 될 것이며, 더불어 세계인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재인식시키고 보존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실행 공간인 ‘키보’는 국제 우주정거장에 설치된 실험 모듈로 얼마 전 우리나라의 이소연씨가 머무른 바 있는 ‘즈베즈다’ 모듈의 바로 아랫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투입된 고이치 와카타 박사는 일본의 네 번째 우주 비행사이며 이번이 2000년에 이은 두 번째 우주 임무수행이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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