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애플 스마트 시계 ‘워치’를 분해한 결과, 배터리 용량이 경쟁사 제품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제기하던 배터리 용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직접적으로 확인됐다.

27일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분해 전문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은 애플워치를 분해한 결과를 공개했다. 애플워치 분해 난이도는 10점 만점에 5점으로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10점에 가까울수록 수리 난이도가 낮아진다.

아이픽스잇은 애플워치 스포츠 38mm모델을 분해했다. 시계 부품인만큼, 크기는 작고 정교했다. 애플워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S1은 삼성전자가 제조를 담당했다. 모든 필요 구성 요소를 칩 하나에 넣은 SiP 방식을 채택했다.

 

본체 뒷면의 심박센서는 적외선 LED와 가시광 LED 센서 및 포토다이오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배터리용량이다. 애플워치 스포츠에 사용된 배터리는 3.8V, 205mAh용량이다. 애플로선 워치 내부 공간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신경을 썼지만, 타 사 제품보다는 훨씬 적다.

주요 스마트워치 배터리 용량은 각각 소니 스마트워치가 420mAh, LG전자 G워치가 410mAh, 삼성 전자 기어S가 300mAh이다. 가장 작은 삼성 기어S와 비교해도 애플워치 배터리 용량은 절반 이상이 적다.

이 외 화면 해상도는 272x340, 290ppi, 내부 저장용량 8GB, 가속센서, 블루투스 4.0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튼에는 고무 패킹을 입혀 방수 기능도 강화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짝퉁 애플워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가격은 30달러(한화 약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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