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27인치(68.6㎝) LCD 신제품을 앞세워 풀HDTV 겸용 모니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작년 3분기 23인치 풀HDTV 겸용 모니터 LCD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을 획기적으로 줄인 27인치 풀HDTV 겸용 모니터 LCD<사진>를 출시, 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 출시한 27인치 LCD의 동영상 응답속도(MPRT, Motion Picture Response Time)는 8ms로 현재 시판되고 있는 일반 모니터용 LCD 보다 2배 가량 빠를 뿐만 아니라, 최근에 LCD TV에 적용되고 있는 120Hz LCD 와 동등한 수준으로 잔상이 없는 깨끗한 영상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와이드형 모니터의 화면비율이 16:10인데 반해 이 제품은 풀HD 영상 규격인 16:9여서 진정한 풀HDTV 영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또한 현재 출시된 풀HDTV 겸용 모니터 LCD 중 화면이 가장 커, 대형화면으로 한층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풀HDTV 겸용 모니터 LCD는 16:9 와이드 화면과 207만 화소 풀HD 해상도(1920 X 1080)를 갖추고, 동영상 응답속도 및 색상이 일반 모니터용 LCD보다 한층 개선된 제품으로 떠오르는 신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풀HDTV 겸용 LCD 모니터 시장규모는 지난 해 146만대에서 올해 2086만대로 1년 사이에 133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연평균 36% 이상의 성장을 거듭해 2013년에는 7225만대로 커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세계 모니터용 LCD 시장점유율 22.4%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동영상 응답속도가 8ms 수준의 21.5인치, 23인치 LCD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하고, 우수한 동영상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IPS 기술을 적용한 LCD를 대폭 강화해 풀HDTV 겸용 모니터 LCD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범  IT사업부장(부사장)은 “풀HDTV 겸용 모니터 LCD는 어려운 LCD 시장 상황 속에서도 고속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기회의 신성장 시장”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앞선 기술력과 고객 지향적 마케팅으로 풀HDTV 겸용 모니터 LCD 시장을 선점하고, 나아가 전체 모니터용 LCD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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