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덴마크 금융그룹 단스크은행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개발환경 구성 시간을 평균 6주에서 26분으로 단축시킴으로써 빠른 금융상품 출시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미군 역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50% 비용절감 및 분석을 위한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군용으로 쓰인다는 것 자체가 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안정성을 이미 인정받았다. 두 사례 모두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빠르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IT 트렌드이자 흐름이다. 앞으로는 여기에 맞춰서 빠르게 움직이고 적응하는 기업만이 살아 남는 세상이 될 것이다."

데이비드 길버트 한국IBM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 부사장은 22일 맞춤형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제로 개최된 'IT 비전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은 기업의 IT 자원의 위치와 상관없이 다양한 이기종 자원을 직접 요청해 빠르게 원하는 환경을 구성한다. 그 다음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배포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기업 내/외부, 프라이빗/퍼블릭 환경의 운영 및 통제가 통합된 형태로 관리되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비드 길버트 한국IBM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GTS) 부사장이 하이브리드 IT 환경이 이끄는 기업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길버드 부사장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함께 IT 환경도 더욱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IT 환경을 대변화는 최대 화두가 바로 '하이브리드 IT'다. 기업은 디지털 사고와 이를 반영하는 적극적인 변혁의 움직임이 있어야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 두 사례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기업이 제품을 경쟁사 보다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IT 에서 요구되는 미션을 가정해보자.

전통적인 방식의 IT 대응은 우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환경을 작성해서 관리자와 IT 매니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승인 이후 환경구성을 위해 일련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즉, 서버 담당자, 데이터 베이스 담당자, 네트워크 담당자를 거쳐 필요한 환경을 구축하여야 하며,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서는 별도의 환경을 구축하여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승인부터의 일련의 과정이 최소 2 주에서 길게는 수개월에 거쳐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자동화된 셀프 포털(self portal)을 통해, 실시간 승인 진행을 거친 후 자원이 어느 환경에 있든 상관 없이 필요한 자원을 선택하고 자동화된 프로비저닝을 통해 수 십분 만에 환경 구성을 완료 할 수 있다.

이렇게 구성된 환경 위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패턴을 이용하여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을 포팅(porting: 한 플랫폼에서 작동하도록 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다른 플랫폼에서 작동하도록 수정하는 것)하여 배포 함으로써 빠른 제품 출시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단스크은행의 경우도 6주 가까이 걸리던 개발환경 구성시간을 단 26분으로 줄이게 되면서 빠른 금융상품 개발뿐 아니라 전사적인 고정비용 지출도 줄이게 되는 효과를 거뒀다.

길버트 부사장은 이날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이를 지원하는 솔루션도 함께 소개했다. 인프라 서비스(IaaS)로는 IBM 퍼블릭 클라우드 형태의 소프트레이어 제품을 보유중이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IT 인프라 자원을 할당하고 구성할 수 있는 레이어로서, OpenStack 기반이며, 이 영역상에 가상화 솔루션을 얹어 프로비져닝, 구성, 할당, 보안 및 미터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이다.

플랫폼 서비스(PaaS)역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PMC(Private Module Cloud)와 SW 개발을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 형태인 블루믹스(Bluemix)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 소스 기반의 다양한 패턴과 API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어플리케니션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와 퍼블릭 클라우드 형태로 빠르게 구축할 수 있게 하는 영역이다.

다양한 인프라 환경의 자원을 할당하고 구성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도 IBM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터(IBM Cloud Orchestrator)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스택 기반으로 워크플로우 관리, 프로비져닝(구성, 할당 등) 보안 및 미터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이다.

마지막으로 길버트 부사장은 "IBM은 이같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솔루션을 기반으로 실제 고객들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변화와 변혁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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