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핀란드의 노키아가 프랑스계 통신장비 업체 알카텔루슨트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노키아는 스웨덴의 에릭슨에 이어 세계 통신장비 업계 2위 회사로 등극했다. 3위는 중국의 화웨이다.

15일 주요 외신은 노키아가 알카텔루슨트를 156억유로(한화 약 18조원)에 인수키로 하고 관련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노키아의 알카텔루슨트 인수 임박설은 다수의 매체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노키아는 알카텔루슨트 기존 주주에게 1주당 노키아 주식 0.55주를 주고, 인수 후 사명은 '노키아'가 된다. 이미 이사회에서 인수합병에 찬성 결의를 했고 내년 상반기에 합병을 완료하게 된다.

통합법인으로 거듭나는 노키아는 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35%를 점유하게 된다. 1위 에릭슨의 시장점유율인 40%에 근소하게 뒤쳐지기 때문에 2강 구도가 예상된다.

프랑스 정부는 노키아의 자국의 알카텔루슨트 인수합병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었지만, 노키아가 피합병 업체 알카텔루슨트의 인력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등 꾸준한 설득으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노키아는 합병을 완료하면 전세계에 11만명의 임직원이 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