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이 '파킨슨병의 날'이었던 만큼 최근 온라인 포털 상에서 파킨슨병 진단법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신경세포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소멸하게 되어 이로 인해 뇌기능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는 흔하게 알쯔하이머병 이나 파킨슨병 드물게는 루게릭병이 있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와중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루카 지안카를로 박사 연구팀은 하버드대 의대 제이콥 후커 교수팀과 공동으로 새로운 파킨슨 병 검진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더욱 관심을 얻고 있다.

MIT 연구진은 파킨슨 병 환자와 잠을 거의 못 잔 정상인(sleep inertia)은 자판 하나 하나를 눌렀다 뗄 때 걸리는 시간이 불규칙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파킨슨병 손떨림 진단 앱 '버추얼 호스피탈' 페이지

이유는 운동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통은 키보드를 0.1초 정도 길게 누르거나 짧게 눌렀다 떼기도 한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파킨슨병 발병 초기 치료를 시작해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연구진을 설명했다.

파킨슨병 진단법은 미국 IT기업 애플에서도 공개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달 9일 아이폰 사용자 7억 명을 대상으로 파킨슨 병을 진단할 수 있는 앱을 공개했다. 앱을 실행해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20초간 화면을 번갈아 두드리는 동작을 하면 그 패턴을 분석해 파킨슨병 발명유부를 확인한다.

이 앱은 다양한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나 검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사용자가 소리를 지르도록 해 발성 코드를 분석하거나, 아이폰을 주머니에 넣고 돌아다니도록 한 다음 걸음걸이와 균형감각 테스트를 하는 방법도 쓸 수 있다. 이렇게 수집한 결과는 자동으로 로체스터 대학병원 측에 전달돼 파킨슨 병의 조기진단이 가능해진다. 아이폰 뿐 애플와치 등 다른 디바이스로도 실행이 가능하다.

MIT 연구팀은 이 진단 프로그램을 누구든 쓸 수 있게 공개하고, 앞으로 데이터를 모아 더 정밀한 진단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파킨슨병 공동연구자인 산체스 페로 박사는 “파킨슨 병은 물론 손과 근육 또는 뇌에 문제가 생기는 다양한 질병에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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