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금융감독원이 은행들과 함께 핀테크 스타트업을 투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 중이다.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디캠프서 한국핀테크포럼의 ‘은행별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모델 및 소개’ 행사가 열렸다.
 
해당 행사서 모두 발언을 맡은 금융감독원 김용태 은행감독국 지급결제감독팀 팀장은 “은행이 핀테크 업체를 출자를 통해 자회사는 아니더라도 투자를 가능하게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디캠프서 한국핀테크포럼의 ‘은행별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모델 및 소개’ 행사가 열렸다.
 
금융감독원의 은행감독국 지급결제감독팀은 뱅크월렛카카오와 알리페이 서비스의 약관심사를 맡아던 곳이다. 지급결제감독팀은 지급결제 뿐만 아니라 핀테크 관련 정책을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진행 중이다.
 
이날 김용태 팀장은 최근 일본 금융청이 금융지주의 자회사 규제를 풀기로 한 이야기로 입을 열었다. 지난 2월 일본 금융청은 핀테크 업체가 금융지주회사의 지주회사로 소속 될 수 있도록 자회사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해당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면 금융지주 산하 은행 외에도 핀테크 자회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일본 금융청은 스터디그룹을 열어 매월 2-3회 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 팀장은 “국내도 금융위가 은행과 함께 (은행의 핀테크 기업 투자문제를)풀어내고 있다”며 “은행이 핀테크 업체를 출자를 통해 자회사는 아니더라도 투자를 가능하게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이고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17개 시중은행 중 7개 은행이 핀테크 전담사업팀을 설립했다. 나머지 은행들도 관련 팀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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