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애플의 차기 ‘아이폰7’이 중국은 물론 인도에서 생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4일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애플의 차기 아이폰 제품 중 일부는 중국이 아닌 인도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최대 하청업체 폭스콘은 인도 구자라트, 우타르 프라데시, 안드라 프라데시 등 3개 지역에 설비 건설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애플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

이 중 구자라트와 우타르 프라데시는 생산 공장이 설립되고, 안드라 프라데시 지역은 연구 개발 센터가 세워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폭스콘은 인도 체나이 지역에 노키아 공장 설립을 담당했던 노키아 선임 중역 조시 폴저를 채용했다.

앞서, 아이폰 생산은 그동안 중국에서 대부분 이뤄졌다. 폭스콘의 인도 공장 이동은 신흥시장 인도의 가능성을 높게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인도 시장의 인건비는 중국보다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도 정부의 “인도에서 만들자(Make in India)" 슬로건을 내세운 정책 후원도 한 몫 했다. 현재 인도 정부는 인도를 세계 제조업의 허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글로벌 기업에게 각종 정책을 홍보하고 지원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인도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업계는 중국에 이어 인도가 애플의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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