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재기를 꿈꾸는 블랙베리의 메신저 서비스(BBM)가 안드로이드 메신저 앱 중 충성도가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인기 서비스인 왓츠앱이나 트위터를 제칠정도로 높은 유지율을 보였다.

9일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시장 조사 업체 ‘Quettra’는 주요 안드로이드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앱)의 이용자 충성도를 공개했다. 대상 서비스는 페이스북, 블랙베리 메신저, 왓츠앱, 인스타그램, 위챗, 스냅챗, 트위터 등 22개 이다.

 

Quettra는 자사가 운영하는 안드로이드 추적 앱을 통해, 각 메신저 이용자들의 가입 90일(약 3개월)간의 이용률을 살펴보았다. 이 회사의 추적앱은 현재 저세계 7500만 안드로이드 단말에 설치되어 있다.

1위는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서비스 가입 약 3개월이 지나도 90%가 이용하는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2위는 BBM이 차지했다. BBM은 가입후 30일 93%의 이용률을 보였다. 60일이 지난후에는 89%로 떨어졌으나, 90일 82%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BBM은 440만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1억건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440만 사용자 중 절반을 넘는 280만명의 이용자가 앱 평가에 별 5개를 주었다. 또한 BBM에서는 18억7000만건의 스티커가 보내지며 높은 이용자 충성도를 엿볼 수 있었다.

3위는 근소한 차이로 왓츠앱이 이름을 올렸다. 주요 SNS 중 하나인 트위터는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1940만 가입자를 확보한 트위터는 90일 이후 31%의 이용률에 그쳤다. 이 외 140만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텀블러는 같은 기간, 14%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한편, 블랙베리는 BBM 2.7 버전을 3월 중순에 출시했다. BBM은 iOS, 안드로이드, 윈도, 블랙베리 OS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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