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더 향상된 5.5인치 QHD LCD 양산을 시작했다. LG G4에 장착된다. 전작 대비 향상된 디스플레이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색재현율, 휘도, 터치, 명암비, 소비전력, 두께 등 주요 사양을 높인 5.5인치 모바일용 QHD LCD 패널 개발에 성공,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QHD는 일반 HD 720×1,280의 4배인 1,440×2,560의 해상도를 말한다. 인치당 픽셀 수는 5.5인치 패널을 기준으로 538PPI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9일 공개되는 LG전자 G4에 첫 공급한다.

▲ LG디스플레이가 더 향상된 5.5인치 QHD LCD 양산을 시작했다.

전작인 G3도 5.5인치 QHD LCD가 장착됐지만 G4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한층 더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 색재현률은 sRGB 기준 100%에서 120%로 올라갔다. 한층 풍부하고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고색재현 LED는 청색과 노란색 형광물질을 혼합해 빛을 만들어 냈던 LED 백라이트의 노란색 형광물질 대신, 빨간색과 녹색의 형광물질을 넣어 빛의 3원색으로 구성했다. 빨간색과 녹색계열의 색을 더욱 정확하고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한 기술이다. 기존보다 20% 가량 넓은 색재현율의 비결이다.

어드밴스드인셀터치(AIT) 기술도 적용됐다. AIT는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터치 기술이다. LCD 위에 터치 패널을 올리는 것이 아닌, LCD 내부에 터치 센서를 삽입했다. 터치 구동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기 때문에 두께를 줄일 수 있다. 터치감도 올라간다. 터치 패널을 올리기 위한 별도의 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비용도 줄일 수 있다. 화면에 물이 묻어도 안정적인 터치가 가능하다.

기존 QHD LCD 패널 대비 명암비를 50% 향상시킴과 동시에 소비전력의 증가 없이 휘도를 30% 높였다. 밝은 화면과 높은 명암비는 야외시인성을 높여준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제품안전시험 및 인증기관인 인터텍에 이번 제품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의뢰, 색재현율과 휘도, 명암비에 대한 우수성을 인증 받았다.

광배향은 패널 내 액정 배향막을 자외선(UV)을 이용해 형성한 것으로, 균일하게 액정을 배열함으로써 빛샘을 줄여 높은 명암비를 얻을 수 있다. 명암비가 높으면 더 깊고 강한 검정 표현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개발그룹장 김병구 상무는 “이번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축적한 최신 기술을 집약해 터치부터 화질까지 모바일 기기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 노트북 등의 사용자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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