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다음카카오의 콜택시 서비스 앱 카카오택시가 31일 출시된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카카오택시는 앱 내에 별도의 수익구조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는 우선 카카오택시를 통해 콜택시 앱 시장을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월 13일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을 먼저 출시했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이달 31일에는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이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 측에 따르면 카카오택시는 카카오라는 플랫폼의 이점을 기반으로 모든 사람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콜택시 앱을 지향한다. 기존 콜택시 앱들이 특정 대상, 상황에서만 활용돼 활성화가 잘되지 않았다면 카카오택시는 전 국민의 생활 앱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의 출시가 내일, 31일 이뤄질 예정이다
 
다음카카오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카카오택시 이용자(승객)는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해 이용자 정보를 카카오택시에 적용한다. 이용자가 승객용 앱을 통해 택시 요청을 하면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에 가입한 택시기사에게 이용자의 현 위치정보와 목적지 등이 전송된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택시의 운행정보(위치기록)와 택시 이용요금도 다음카카오가 수집해 활용한다. 이 덕분에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택시기사는 근거리의 이용자에게만 배차요청을 받게 된다. 정상적으로 배차를 받아 출발장소에 도착했음에도 이용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택시 기사는 이용자를 카카오택시로 신고할 수 있다. 신고 된 이용자는 다음카카오가 일정의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택시기사와 이용자는 카카오택시를 통해 전화 또는 메시지로 연락할 수 있다. 이미 이지택시에서도 앱내 메시지를 통해 승객을 태우러가는 택시와 승객 간 대화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카카오택시는 안심귀가 서비스처럼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이용자가 탑승한 택시 정보를 톡으로 보내는 기능도 지녔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모바일 콜택시앱 시장이 굉장히 작기 때문에 시장이 잘 되서 들어간다거나 당장의 이익을 보고자 하는 서비스는 아니다”라며 “여러 이권 다툼이 일어나고 있는 택시업계를 뭉치고 택시기사들이 모바일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카카오택시의 1차적 목표며 활성화를 위해 앱 서비스에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택시 내에 결제수단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유도 활성화를 위함이다. 다음카카오 측은 “만일 카카오페이·뱅크월렛카카오와 같은 결제수단을 이용자들에게 강요한다면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게다가 결제 수단을 선택하는 과정 추가도 이용자 사용에 허들을 세우는 것이라 판단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단 향후 카카오택시 이용자와 택시기사가 충분히 확보될 경우 다음카카오는 결제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다음카카오 측은 “다른 기존 콜택시 서비스 앱 시장을 독점하기 보다는 함께 시장을 키워나가는 건강한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택시업계를 뭉치고 택시기사들이 모바일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카카오택시의 1차적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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