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모바일 앱 TV광고 “이유 있네”
너도나도 모바일 앱 TV광고 “이유 있네”
  • 정일주 기자
  • 승인 2015.03.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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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모바일 앱들의 TV광고를 통한 방송 진출이 거세다. 작년 경쟁이 치열했던 배달앱에 이어 올해는 부동산앱 다방·직방 간의 TV광고 경쟁도 예정돼 있다. 업계는 TV광고비용이 저렴하진 않지만 가시적인 성장이나 다양한 연령층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작년 4월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배달앱 서비스 배달의민족의 TV광고를 공개했다. 이에 지속적으로 TV광고를 해왔던 요기요도 작년 6월 연예인을 모델로 쓴 후속 TV광고를 선보였다. 이어 10월에는 배달통까지 TV광고를 내놓으면서 작년 한해 배달 앱 3사의 치열한 경쟁을 TV서 볼 수 있었다.
 
올해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TV광고의 흐름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피키캐스트가 TV광고를 시작했고 부동산 앱 다방도 경쟁자인 직방에게 질세라 TV광고를 준비하고 있었다.
 
▲ 작년 4월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배달앱 서비스 배달의민족의 TV광고를 공개했다
 
■ TV광고, 단기적 수치 상승과 장기적 브랜드 이미지 강화 동시에
 
모바일 서비스 앱 개발사들이 이렇게 TV광고를 시도하는 이유는 방송이란 마케팅 채널이 갖는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TV광고 후 네이버 검색량이 432퍼센트 증가하고 다운로드 수도 30퍼센트 증가해 1,6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순방문자수도 대폭 상승했다”며 “TV광고가 단순히 광고비 이상의 가치를 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배달앱 인식도 긍정적으로 심어줬다”고 설명했다.
 
TV광고가 수치적인 성과도 이뤘지만 배달앱이 지니고 있었던 부정적인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는 것이 우아한형제들 측 입장이다. 당시 배달앱은 소상공인으로부터 수수료를 갈취한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었다. 배달통도 다르지 않았다. 배달통 측은 “투자한 비용에 비해 좋은 성과를 냈던 것 같다”며 TV광고 효과에 대해 평했다.
 
▲ 지난 2월부터 TV광고를 시작한 피키캐스트는 광고가 나간 이후 앱 다운로드 수가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TV광고를 시작한 피키캐스트는 광고가 나간 이후 앱 다운로드 수가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키캐스트 측은 “단기적인 상승도 좋지만 장기적인 인식 개선으로 브랜드 강화가 목적”이라며 “피키캐스트 이용자층이 10대 34%, 20대 49%, 30대 14% 등 10~20대에 이용자가 몰려있다 보니 앱에 대한 30-40대 이상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작년 12월부터 직방의 TV광고를 시작한 채널브리즈 측도 마찬가지였다. 채널브리즈 측은 직방 TV광고를 직방 브랜드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고 성과에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채널브리즈 측은 “부동산 정보 서비스가 TV광고를 하는 것이 처음이기도 했고 여전히 부동산 앱에 대한 인지도는 부동산 시장 전체에서 봤을 때 높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 등을 알리는 것에 앞서 직방을 먼저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채널브리즈는 올해 말까지 직방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중이다. 최근 직방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0만을 넘겼다.
 
■ 투자받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비싼 TV광고, 고품질 서비스가 우선돼야
 
직방앱의 TV광고 선공에 경쟁 업체인 스테이션3도 방송 광고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션3는 자사 모바일 부동산 앱 다방의 TV광고를 촬영 중이다.
 
스테이션3 박성민 경영이사는 “TV광고를 저렴한 야간이나 새벽 대신 황금시간대에 넣기로 했고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여성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웠다”며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다방의 브랜드화를 위함이다”라며 직방에 묻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TV광고비용은 저렴하지 않다. 각 업체들은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TV광고비가 작은 규모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특히 스테이션3의 경우 미디어윌로부터 투자받은 30억 전부를 TV광고비로 사용한다. 이는 스타트업이 통상적으로 지출하기 힘든 규모로 사실상 투자를 받지 않으면 TV광고를 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 채널브리즈는 작년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90억원의 투자를 받아 마케팅을 진행했다
 
채널브리즈 김필준 마케팅 이사는 “직방도 TV 광고를 비롯한 매스 캠페인을 하기까지 2년 8개월이 걸렸다”며 “모든 서비스들이 TV광고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 서비스를 탄탄하게 만들고 난 후 TV광고라는 옵션을 목적에 따라서 결정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채널브리즈는 작년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90억원의 투자를 받아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어 김 이사는 “모바일 앱 마케팅에 있어서 TV광고는 필수가 아니며 TV광고가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의 유일한 방법도 아니다”라며 TV광고에 집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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