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애플의 증강현실(AR) 시스템 구축 가능성이 제기됐다. 내부적으로도 이에 대한 팀을 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19일 애플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은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가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AR 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하는 것은 10년 후 정도로 예상되지만 애플은 이미 AR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애플은 스마트폰을 통해 AR 시스템을 구현하는 특허도 새롭게 취득했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아이폰 맵핑 앱 특허 이미지

구글글래스, 소니 스마트아이 등 증강현실을 응용한 디바이스는 이미 시중에 나와 있지만 패션 아이템으로는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 애플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AR을 패션 아이템으로 승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먼스터의 설명이다.

최근 애플이 안젤라 아렌츠 전 버버리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고 폴 드네브 입생로랑 전 CEO를 영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외에도 마르셀라 아길라 전 GAP 디렉터, 유명 디자이너 마크 뉴슨 등을 비롯해 패션업계 유명인사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등장한 애플판 구글글래스 컨셉 이미지

이들이 애플로 자리를 옮길 당시 애플워치의 디자인과 패션 아이템 전략이 집중 조명을 받았지만 패션 아이템과 제품의 조화는 단순히 애플워치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의미다.

한편 진 먼스터는 애플이 AR을 활용해 스마트 글래스, 헤드셋, 디스플레이 등 어떤 방식의 디바이스를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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