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21일 노트북PC의 차세대 개방형 플랫폼인 코드네임 ’퓨마(PUMA)’를 발표하고 상세사항을 공개했다. 이로써, 그동안 노트북 플랫폼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던 인텔과 AMD의 노트북 플랫폼간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AMD가 선보인 퓨마는 AMD M690 모바일 칩셋과 65나노(nm) 공정의 튜리온64 x2 듀얼코어 모바일 기술을 계승하는 플랫폼으로써, AMD 차세대 노트북 프로세서 그리핀(코드명)과 차세대 AMD 모바일 칩셋 RS780이 핵심기술이다.

즉, AMD가 노트북 CPU와 함께 그래픽 칩셋, 메인보드 칩셋을 패키지로 묶은 플랫폼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인텔이 최근 발표한 센트리노의 후속버전인 산타로사와 그 개념은 같다.

하지만, 두 업체는 서로 다른 방식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인텔은 자사의 CPU와 그래픽, 메인보드 칩셋, 무선 랜 솔루션 등 모든 핵심기술을 하나로 묶어 공급한다. 반면, AMD는 CPU와 그래픽 칩셋, 메인보드 칩셋까지만 공급하고 무선 랜 솔루션은 일정수준의 기준만 합격하면, 어느 업체의 것이든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텔은 성능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AMD는 다양한 부품을 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AMD 측은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인 퓨마 기반의 노트북은 2008년 중반에 이뤄질 예정"이라며, "최신의 프로세서 및 칩셋의 출시와 베터 바이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AMD는 노트북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뛰어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퓨마 모바일 플랫폼의 공개를 통해 AMD는 2008년 이후로도 노트북 컴퓨팅 분야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시장에서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a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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