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45분경 인천 영종대교 상부도로에서 서울방향 13km 지점에서 10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 10m에 불과한 상황에서 과속이 초대형 참사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사망자 2명과 부상자 64명이 발생했으며 중상을 입은 부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영종대교에서 10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사진=SBS방송화면 캡쳐)

워낙 큰 사고라 사고수습 후 도로가 정상통행되기까지 5시간이나 걸렸다. 경찰은 최초 택시 2대가 접촉사고를 낸 후, 과속을 하던 버스가 택시들은 들이 받으면서 대형 사고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목격자들은 최초 사고를 일으킨 버스가 120km 정도의 속도로 달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영종대교의 속도제한은 평소 110km/h이지만 안개 등의 상황에서는 50km/h다.

사상 유래 없는 교통사고에 대해 누리꾼들은 "최첨단 공항의 신공항고속도로가 해무에 이토록 속수무책이라니", "과속하고 끼어들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안지켜 차가 흉기가 됐다", "아침엔 100중 추돌사고 저녁엔 사당종합체육관 붕괴사고", "영종대교에는 안개 관측 장비가 한대도 설치돼 있지 않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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