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애플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공격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3일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구정인 춘절을 기념하는 첫 TV 광고를 특별 제작했다. 해당 광고는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광고에는 1940년대 유행했던 노래를 애플 기기를 통해 할머니를 위한 기념품을 만드는 젊은 여자가 등장한다. 특히, 배경 노래는 중국의 대표 가수로 손꼽히는 저우 쉬안의 ‘영원한 미소’라는 제목의 곡이다.

▲ 중국 춘절 TV 광고의 한 장면

광고 제작은 아시아의 거장 허안화 감독, 윌리엄 장석핑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촬영 감독이 맡았다.

애플의 중국 시장 공략은 올해부터 가속화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올해 중국의 리테일 스토어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중국에는 15개의 스토어가 있으며 홍콩에는 3개가 있다. 애플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1월에만 정저우, 황저우, 충칭에 새로운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텐진에 신규 애플 스토어가 새로 개장한다.

상해 애플 스토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다녀가는 곳이다. 일평균 2만5000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애플은 중국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스토어의 애플 로고를 기존 은색이 아닌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 총 16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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