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2017년까지 4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육성에 나선다. 연매출 1000만 달러, 수출100만 달러 이상인 글로벌 SW 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 15일 산업부, 방통위, 금융위, 중기청 등과 협업해 거시적인 업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상반기 창조경제혁신센터 17개 오픈, 핀테크 육성

미래부는 우선 올해 상반기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킨다. 유망 아이디어가 조기에 사업화될 수 있도록 마케팅, 투자유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6개월 챌린지 프로젝트에 97억5000억원, 산업부는 패스트 트랙 R&D에 156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 ICT 융합을 통한 주력 업종의 스마트화를 위해 ‘스마트 챌린지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337억원을 투자한다. 초기 시장 창출 및 확산이 어려움이 있는 부문을 대상으로 3년간 성공모델 창출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 건설, 에너지 등 7개 분야가 적용된다. 기존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2~3개 주요 분야 핵심 현안에 초점 두고 선택과 집중을 한다.

금융과 ICT가 결합된 핀테크 산업 육성도 본격화한다. SW특화펀드에 5년간 200억원을 투자하며 이를 통해 금융제도, 기술 교육 등을 제공한다. 공영TV 홈쇼핑 결제 선도적 도입도 검토한다. 중소 핀테크 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핀테크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2017년까지 글로벌 SW 업체 50개 육성

미래부는 SW 콘텐츠 수출 산업화에 힘쓴다. 미래부는 글로벌 SW 전문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올해 486억원을 지원한다. 민관합동으로 2017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입, 글로벌 SW 업체를 5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한 K-POP 등 디지털 콘텐츠 관련 맞춤형 지원을 통해 2017년까지 30개 스타기업을 육성한다.

사물인터넷 시장도 적극 키운다.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 IoT 실증단지 2곳을 조성하고, IoT 글로벌 파트너십도 올해 55개까지 확대한다. 노후화된 산업단지 4곳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고, 빅데이터 부문은 ‘데이터 타운’ 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2017년까지 교통, 의료, 전력 등 200개 시설에 대해 SW 안전진단도 실시한다.

R&D 혁신 방안도 마련한다. 기술사업화 예산을 확대하고 신규예산의 10%는 후속 연구에 할당할 방침이다. 올해 총 6254억원을 충당한다. 여기에 연구산업 육성을 통해 2017년까지 2500개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매출 22조원도 달성할 예정이다.

한편, 2017년까지 바이오의약품 5개, 융합의료기기 2개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에너지 신시장 확보를 위해 1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알뜰폰 10% 이상 점유율 확보

통신 부문에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안착을 위하고 요금-품질 서비스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신 시장 경쟁 촉진방안’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경쟁상황평가의 범위와 시기를 조정하고 인터넷 망 접속제도를 통해 경쟁을 촉진한다.

이동전화 가입비는 1분기내로 조기 폐지를 유도하고, 맞춤형 요금제 확대 등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도매제공 의무제를 일몰한다. 2017년까지 알뜰폰의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높여 통신시장 요금 경쟁을 촉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알뜰폰 점유율은 지난 12월 말 기준으로 7.9%이다.

이 외 미래부는 통신, 금융 등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과 인터넷 포털, 쇼핑몰 등 400개 이상 시설에 대해 사이버 안전 대진단을 실시한다. 점검항목은 지능형지속공격(APT), 악성코드 유포, 홈페이지 취약점, 사용자 정보유출 등 업종별 맞춤형이다. 연중 상시 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부는 사이버 위협의 분석을 위한 사이버 블랙박스 개발, 화이트 해커 양성 등에 주력한다. 화이트 해커의 경우 기존 8개에서 11개 대학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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