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3밴드 LTE-A 최초 상용화 논란으로 법정까지 간 가운데, 이를 담당한 판사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새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첨예한 자존심 싸움에 어떤 판결이 내려질 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담당 판사 역시 새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재호 판사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1부(김재호 부장판사)은 KT와 LG유플러스가 낸 SK텔레콤의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광고문 가처분 신청 관련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심리는 김재호 부장판사가 맡아 주목을 받았다. 김 판사의 배우자는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다. 김 판사는 경성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수료 후 서울 서부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지원장,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한편 김 판사는 이날 관련된 심리에서 이통3사 주장을 듣고 SK텔레콤의 체험단 단말 ‘갤럭시노트4 S-LTE' 판매 계약서 등의 소명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서울지방법원은 22일까지 이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검토, 추후 재심리를 열어 상용화 논란의 결론을 내린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