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IBM이 자사의 메인프레임 '시스템z' 시리즈 신제품 'z13'을 발표했다.

15일 주요 외신은 IBM이 60여개의 고객사와 함께 500개 이상의 새로운 특허 기술을 탑재한 메인프레임 시스템z 시리즈 신제품 'z13'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z13은 10억달러(1조원)를 투자해 5년간 개발한 IBM의 야심작으로, 처리속도나 안전성 향상을 도모하고 모바일 디바이스의 트랜잭션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이다.

하루 25억건의 트랜잭션 처리를 할 수 있으며 모든 모바일 트랜잭션을 실시간으로 암호화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고속 응답 기능을 갖췄다는 것이 IBM측 설명이다.

IBM 메인프레임 시스템z 시리즈 신제품 'z13'

모바일 앱의 급속한 보급으로 소비자는 온라인 뱅킹 및 결제, 온라인 쇼핑 등에서 더 빠르고 원활한 모바일 트랜잭션을 요구하고 있다. IBM z13은 이같은 수요에 의해 탄생했다.

메인프레임 시장은 갈수록 축소되고 있지만 IBM 하드웨어 사업에 있어서 메인프레임 분야는 필수적이다. IBM 메인프레임 매출은 전체 매출의 3%에 불과하지만 관련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스토리지를 포함하면 총 매출의 25%, 영업 이익의 35%를 차지할 만큼 여전히 큰 비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IBM 하드웨어 사업은 갈수록 침체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만해도 시스템 및 테크놀로지 부문은 매출이 전년대비 15% 감소했으며 시스템z 시리즈도 35% 줄었다.

IBM은 3년 주기로 한번씩 신형 메인프레임을 발표하고 있으며 제품의 성공 여부가 IBM 전체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일부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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