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면 자동차가 운전자를 태우러 온다. 엔비디아가 그리고 있는 미래 스마트카의 모습이다.

엔비디아(대표 젠슨 황)은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5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컴퓨터 비전, 딥 러닝 및 첨단 운전석 가상화를 위한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모티브 컴퓨터’를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드라이브 오토모티브 컴퓨터는 크게 2종으로 나뉜다. 오토 파일럿 시스템 개발을 위한 ‘드라이브 PX’와 디지털 운전석 시스템 개발을 위한 ‘드라이브 CX’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겸 공동창립자는 “모바일 슈퍼컴퓨팅은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지하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새롭게 선보인 드라이브 오토모티브 컴퓨터는 슈퍼컴퓨터의 컴퓨터 비전 및 딥 러닝, 첨단 그래픽 능력을 차량에 통합해 자동차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오토 파일럿 개발 플랫폼은 스스로 주차 공간을 찾아서 주차시키는 오토 발렛 및 기능을 실현하는 한편, 스마트폰 호출시 알아서 운전자를 태우러 오기도 하는 등 새로운 기능들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테그라 X1 모바일AP가 두뇌역할을 담당한다. 두 개의 테그라 X1가 장착된다. 최대 12대의 고해상도 카메라로부터 수신되는 입력을 처리하며, 1초에 최대 1.3 기가픽셀까지 처리가 가능하다는 게 엔비디아 측의 설명이다.

드라이브 PX 딥 러닝 기술은 자동차가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구분하는 법을 습득한다. 예를 들어, 구급차와 화물 트럭을 구분하고, 경찰차와 일반 세단을 구분하며, 주차된 차와 끼어들려는 차를 구분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CX 운전석 컴퓨터는 네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계기 클러스터, 운전자 감시 기능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차량에 대한 360도 톱다운 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라운드 비전을 가능케 한다.

테그라 X1 또는 테그라 K1 프로세서와 도로 주행 테스트 소프트웨어로 구현된다.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에서 최대 1,680만 픽셀을 처리해준다.

한편, 엔비디아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5에 참가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에서 새로운 엔비디아 테그라 모바일 기술, 게임 혁신 기술, 차량용 첨단 인포테인먼트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