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엔비디아가 PC 그래픽 카드 심장을 이식한 차세대 모바일AP를 공개했다. ARM의 빅리틀 프로세싱을 기반으로한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엔비디아의 첫 옥타코어 모바일AP이기도 하다. 64비트 명령어 체계를 따른다. 

엔비디아(대표 젠슨 황)은 오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5에 앞서 4일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AP ‘테그라 X1’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10세대 GPU 아키텍처 테그라 X1이 테라플롭 이상의 성능을 실현하는 모바일 프로세서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출시된 지포스 GTX 980과 동일한 아키텍처인 맥스웰을 기반으로 한 256개 코어가 내장됐다.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테그라 X1을 소개하고 있다.

테그라 X1은 20나노미터 공정으로 설계됐다. ARMv8 아키텍처를 기반으로한 A57 4개 코어와 A53 4개 코어가 적용된 빅리틀 프로세싱 방식의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64비트를 지원한다. 언리얼 엔진 4, 다이렉트X 12, 오픈GL 4.5, 쿠다, 오픈GL ES 3.1 및 안드로이드 익스텐션 팩을 비롯한 주요 그래픽 표준을 지원한다. 60 fps 4K 비디오와 H.265, H.264, VP9 지원, 1300기가픽셀 카메라를 지원한다.

테그라 X1은 올해 상반기에 모바일 기기 및 무인 장치,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엔비디아 드라이브 차량 컴퓨터에도 테그라 X1이 탑재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차량 컴퓨터는 두 가지 형태로 선보인다. 오토 파일럿 컴퓨팅 플랫폼인 드라이브 PX는 최대 12대까지 탑재 가능한 차량 카메라로부터 비디오를 처리해 360도 시야를 실현하는 서라운드 비전과 정확한 자동 주차를 위한 오토 발렛기능을 제공한다.

드라이브 CX는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는 디지털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전방 표시 장치, 가상 거울 및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구현를 위한 스크린에 필요한 첨단 그래픽을 구동시키도록 설계된 운전석 플랫폼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의 CEO 겸 공동창립자는 “테그라 X1은 지난 CES 2014에서 발표한 테그라 K1에 비해 2배 더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며 “세계 최고의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 X1은 비주얼 및 병렬 컴퓨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며 세상을 바꾸는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5에 참가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에서 새로운 엔비디아 테그라 모바일 기술, 게임 혁신 기술, 차량용 첨단 인포테인먼트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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