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세계최초 3밴드 LTE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4 S-LTE가 모체인 ‘갤럭시노트4'와 동일한 32비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스마트폰은 하드웨어상 64비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뎀만 바뀌었을뿐 전반적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29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 쿼드LTE 체험존에 진열된 ‘갤럭시노트4 S-LTE’ 모델 확인 결과 모체인 ‘갤럭시노트4’와 동일한 제품으로 모뎀만 3밴드 LTE를 지원하는 ‘엑시노스 모뎀 333’으로 교체됐다.

▲ 갤럭시노트4(왼쪽)와 갤럭시노트4 S-LTE, 오른쪽의 갤노트4 S-LTE는 32비트 명령어 체계를 따르는 운영체제(빨간색으로 표기된 부분)가 적용돼 있다.

모바일AP는 갤럭시노트4에 장착된 그대로다. 갤럭시노트4에는 삼성전자가 독자 설계한 ‘엑시노스5433’이 장착됐다. 엑시노스5433은 삼성전자가 기존 엑시노스와 달리 한단계 진화한 코어를 사용함으로써 ‘엑시노스 7 옥타’라는 명칭으로 소개한 모바일AP다. 시리즈명을 5에서 7로 한 단계를 뛰어넘은 데 대해 엑시노스 7 옥타가 이전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이기 때문에 마케팅 측면에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7 옥타는 20나노미터 공정으로 설계됐다. 엑시노스 5 옥타에 비해 CPU 측면에서 57% 이상의 개선된 성능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상 64비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갤럭시노트4는 펌웨어 등의 제한으로 32비트를 지원했다.

‘갤럭시노트4 S-LTE’는 모체와 다르게 64비트를 지원하는 구글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이 적용되면서 64비트 생태계 확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갤럭시노트4’와 마찬가지로 32비트 명령어 체계를 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롤리팝은 32비트와 64비트를 모두 포괄한다. 넥서스6도 롤리팝이 적용됐지만 32비트를 따랐다.

이밖에 하드웨어 스펙은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4 S-LTE가 크게 다르지 않다. 크기부터 디자인까지 동일하다. 삼성의 독자 사용자경험(UX)인 터치위즈도 갤럭시노트4에 적용된 4.4 킷캣 버전과 갤럭시노트4 S-LTE에 얹혀진 5.0 롤리팝 버전이 거의 비슷하다.

한편, 갤럭시노트4 S-LTE는 SKT가 100명의 체험단에게 한정적으로 판매했다. 시장에 정식으로 풀리지는 않았다. 가격은 99만9,900원이다.

현장 관계자는 “갤럭시노트4 S-LTE는 빠르면 1월초 또는 중순쯤 풀릴 예정”이라며, “그간 네트워크와 단말 등의 세부 정비를 끝내고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