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세계 최초로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과 KT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3밴드 광대역 LTE-A 전용 단말로 상용화를 알리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해당 서비스 상용화 준비를 마무리하고 소비자 평가단과 대학생 체험단을 구성, 속도 및 품질 검증을 시행한다. 양사는 3밴드 광대역 LTE-A 전용 단말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S-LTE'를 낙점했다.

▲ 사진제공 = LGU+

갤럭시노트4 S-LTE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통신칩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LTE-A나 광대역 LTE-A 전용 단말의 핵심 통신칩은 퀄컴 스냅드래곤 제품이 장착돼왔다. 삼성은 해당 단말을 내달 초에 출시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3밴드 광대역 LTE-A 전용 단말로 첫 상용화를 알렸다. 그간 이통3사가 삼성 단말로 신규 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아이폰6 출시로 삼성과 소원해진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치지 않기 위해 LG전자와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단말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6GHz 망과 800MHz LTE망에 2.1GHz 대역을 묶어 다운로드 기준 최대 300Mbps 속도를 지원하는 LTE서비스를 내년 1월초에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시험용 단말을 이용해 상용화 네트워크망에서 3밴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3GPP를 통해 국제 표준화도 마친 바 있다.

한편, 3밴드 광대역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 3개를 묶음기술(CA)을 적용해 최고 300Mbps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LTE보다는 4배, 3G보다는 21배 속도가 빠르다. 1GB영화 한편을 28초만에 내려받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3밴드 광대역 LTE-A 서비스 세계 최초 상용화에 또 한번 성공함으로써 정보통신기술(ICT) 선두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앞서, 국내 이통사는 LTE, LTE-A, 광대역 LTE-A까지 모두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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