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유브릿지(대표 이병주)의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 '카링크'가 지난 10월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카링크는 자동차용 미러링 서비스로, 이는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에 스마트폰 화면을 연결해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유브릿지의 차량용 미러링 솔루션인 카링크는 현재 고급 수입 자동차인 벤츠, BMW 미니, 인피니티에 공급되고 있으며, 또한 팅크웨어, 현대엠엔소프트, 마이스터, 아이머큐리, 그리고, 큐디스 등 국내 내비게이션 전문 제조사에도 공급되고 있다.

해당 브랜드사에 적용된 내비게이션이나 차량을 보유한 운전자는 카링크 전용 동글을 구매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아이머큐리가 국내외 최초로 카링크 전용 동글이 기본으로 장착된 내비게이션 ‘A 클래스 ME’를 선보여 차량용 미리링 솔루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카링크 서비스의 특징은 무선으로 스마트폰의 모든 앱 화면 및 소리를 내비게이션에서 공유 할 수 있고 내비게이션으로 스마트폰을 조작 할 수 있다. 우수한 미러링 품질을 제공하여 초당 15프레임 이상으로 재생한다. 무선 미러링 이기에 차량내 선 연결이 없어 깔끔하다.

▲ 유브릿지의 카링크.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중에 걸려오는 문자/카톡 등을 길안내를 받으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카링크, 애플 '카플레이' 경쟁 우위 확보

애플은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iOS 미러링 서비스인 '카플레이'를 발표했다. 카플레이 서비스의 특징은 아이폰의 애플맵, 아이튠즈 음악, 전화, 문자를 차량에서 사용하기 위한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맵, 뮤직, 전화, 문자는 모두 차량의 음성인식을 통해 제어 할 수 있다. 유선 미러링으로서 케이블을 아이폰에 연결하기만 하면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유브릿지의 카링크는 모든 길안내 앱을 미러링할 수 있다. 운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T-MAP을 내비게이션에서 미러링하여 사용할 수 있고, 김기사, U+ 내비 리얼, 올레내비, 아이나비, 아틀란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스마트폰 길안내 앱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카플레이는 아쉽게도 애플맵만 사용이 가능하다.

길안내 기능을 살펴보면 카링크는 화면분할(PIP) 기능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화면이 반분할되어 왼쪽 화면에서는 내비게이션에서 제공하는 맵을 통해 길안내를 받고, 오른쪽 화면에서는 스마트폰의 실시간 길안내 앱인 T-MAP을 사용할 수도 있다. 즉 2개의 맵을 동시에 비교하면서 길안내를 받을 수 있어 더욱 스마트한 길안내가 가능하다. 물론 오른쪽 화면에 스마트폰 맵이 아닌 멜론, 엠넷 등을 실행 할 수도 있다.

카플레이는 애플맵과 내비게이션에서 제공하는 맵이 교차되면서 길안내를 제공하는 기능이 있다. 사용자의 시간 설정에 따라 1분 간격으로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2개의 맵이 스위칭되며 길안내를 제공한다.

또한 카링크는 모든 앱을 미러링 할 수 있는 만큼 음악을 듣는 선택의 폭이 넓다. 실시간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인 멜론, 엠넷 외에도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뮤직 플레이어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에 반해 카플레이는 아이튠즈 만을 제공한다.

문자/SNS 수신과 관련해서 카링크는 내비게이션 & 스마트폰 화면분할 기능을 통해 운전중에 수신된 문자, 카톡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문자 수신은 '카플레이'가 독보적이다. 일반 문자메시지의 경우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음성으로 작성할 수 있고, 수신된 문자메시지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카카오톡 등은 해당 기능에 제외돼 있는 단점이 있다.

이병주 유브릿지 대표는 "올해 약 30만대의 카링크를 판매했지만 내년에는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100만대까지 판매수량을 끌어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브릿지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카미러링 제품인 'U+ LTE 스마트카'를 개발 및 상용화했다. 해외 업체로는 애플에서 제공하는 iOS 미러링 '카플레이'가 2015년부터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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