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이동통신사의 적립 멤버십 포인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통 서비스를 사용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적립되는 포인트는 각 제휴처에서 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매년 12월 31일 잔여 포인트가 모두 소멸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KT의 경우 2년마다 소멸된다.

▲ 사진제공 = LGU+

■ 이통사, 멤버십 혜택 축소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하기에 앞서, 이통사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멤버십 혜택을 변경했다. 일반 고객의 제휴 서비스는 축소하고 결합 상품 가입자의 멤버십 할인 혜택은 늘리는 추세이다. 멤버십 등급 또한 단계를 세분화하고 사용 조건 또한 까다로워졌다.

SK텔레콤은 VIP, 골드 등급에게 제공하던 무한멤버십 혜택을 올 연말 종료한다. 실버등급 1만 포인트도 없앤다. 대신 이달부터 ‘가족결합’ 가입자에게만 무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은 온가족무료, 온가족프리, T가족결합 상품등이다.

KT는 내년 1월 5일부터 자사의 인터넷TV(IPTV) 상품인 ‘올레TV'멤버십 비율을 50%에서 20%로 낮췄다. 또 오는 31일부터 IPTV, 유선 기기 포인트 결제를 종료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올레멤버십 포인트를 영화, 외식, 쇼핑에 이용 가능한 포인트로 이전하는 ’오포인트‘ 전환도 종료한다.

LG유플러스는 4단계(일반, 실버, 골드 VIP)로 구성됐던 멤버십 단계를 다이아몬드, VVIP를 추가한 6단계로 늘렸다. 등급간 기준도 누적 요금제에서 3개월마다 확인 요금제로 변경했다.

■ 멤버십 포인트, 알뜰한 사용법 ‘주목’

그렇다면 이통사의 멤버십 포인트는 어디서 사용할 수 있을까? 가입자는 외식, 쇼핑, 영화 상영, 지인들에게 연말 선물 준비 등에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GI프라이데이 20%, 빕스 10%, 캘리포니아피자키친 20% 등 패밀리레스토랑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VIP등급은 30%까지 가능하다. 또 T멤버십 할인몰 ‘초콜릿’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OK캐시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영화 할인 혜택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메가박스 영화 1매당 2000원 현장 할인, VIP 고객 영화 연 6회 무료 관람(메가박스, CGV)을 제공한다. 이 외 ‘T멤버십 글로벌’을 통해 해외에서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하나투어, 롯데면세점, 프리미엄 아울렛도 제휴처에 포함됐다.

KT는 올레멤버십을 통해 세븐스프링스, 아웃백 등 패밀리레스토랑에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월 20일에는 피자헛, 도미노피자, 미스터 피자 등에서 50% 할인도 지원한다. 특히, 삼청동, 신사동, 홍대 등 ‘까페거리’ 50% 할인도 오는 31일로 연장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KT가입자는 테마파크와 영화관에서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40% 할인(동반 3인 20% 할인), 캐리비안 베이 30% 할인, 서울랜드 60% 할인, 롯데월드 50% 할인 등을 제공한다. 영화의 경우 VIP 기준 CGV 연 6회 무료 관람, 골드클래스 55% 할인, 현장 2000원 할인 등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에서 15% 할인 ▲TGI 프라이데이 20% 할인 ▲VIP 기준 미스터피자 20%, 파파존스 30% 할인 등을 제공한다. 또한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동반 1인 포함 50% 할인을 받고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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