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애플의 대표적인 부품공급업체 페가트론의 노동실태를 잠입취재해 보도했다.

20일 BBC는 애플이 부품공급업체 직원들의 노동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교환하는 동의가 거의 지켜지지 않고 불법 노동이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부품 공급업체 페가트론에 잠입한 BBC 기자는 맥의 부품 제조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휴가 신청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18일 연속으로 계속 근무를 했다고 전했다. 영상 속에는 12시간 근무로 지친 직원이 근무시간에 졸고 있는 모습도 담겨있다.

▲ 12시간 이상 노동으로 인해 지쳐 졸고 있는 페가트론 근로자들 모습

애플은 BBC 보도 이후 이에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애플측은 "우리만큼 공정하고 안전한 노동 환경을 지키는 기업은 없다고 자부한다"며 "페가트론은 100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주당 근무 시간은 평균 55시간"이라고 반박했다.

애플 부품 업체의 불법 노동이 지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부품 공급업체 폭스콘과 자빌 서킷 역시 같은 이슈로 수차례 보도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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