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본격적인 4K 생태계로의 진입,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IoT의 발전은 WD에게는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

16일 서울 이태원에서 기자와 만난 사이먼 윗포드 WD 아태지역 수석 마케팅 매니저는 최근의 IT기술 발전이 WD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사이먼 윗포드 WD 아태지역 수석 마케팅 매니저

윗포드 매니저는 2010년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 콘텐트 솔루션 제품군 담당 세일즈 매니저로 WD에 합류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콘텐트 솔루션 부문 아태지역 수석 마케팅 매니저로 임명됐다.

현재 스토리지 업계에서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치열한 경쟁 및 서로의 보완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윗포드 매니저는 내년 4K UHD 생태계가 본격화됨에 따라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가 좀 더 부각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SSD를 위한 시장과 HDD를 필요로 하는 시장은 각자 구분돼 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4K 생태계를 예로 든다면, 4K 영화 한편의 용량은 60GB에 육박하고, 이 후 진화된 8K는 더 많은 대용량을 필요로 한다. 제한적인 용량을 갖춘 SSD가 이를 저장하려면 엄청난 비용을 감수해야 하지만 HDD는 이를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IoT)에 대해서도 WD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지목했다. 윗포드 매니저는 “사물인터넷은 계속해서 데이터가 생성되고, 소비되기 때문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해놓고 활용할 수 있는 무엇이 필요하다”며, “데이터 수요 자체가 폭발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WD에게도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발전 양상 속에서 한국 시장은 WD에게 매우 필요한 시장임을 강조했다. 한국을 10년만에 찾은 사이먼 윗포드는 IT기술이 빠르게 발전된 한국에 대해서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기술전문가로써 IT에 능통한 한국 시장에 마치 고향에 온 듯하다고 상기된 얼굴을 보였다.

윗포드 매니저는 “타 국가와 달리 한국 시장은 최첨단의 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많은 얼리어답터들이 상주해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라며, “한국에서는 네트워크 커버리지나 속도 장애 등의 문제를 겪고 있지 않지만 다른 곳은 이마저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목했다.

최근 WD는 하드웨어로써의 HDD 기술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보다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용자 경험(UX) 향상에 목적을 둔 셈이다. 윗포드 매니저는 “외장하드의 경우 소프트웨어는 매우 큰 부문을 차지한다. 소비자 또는 개발자들이 인터넷에 어떤 코멘트를 남기는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집중하면서도 사용자경험을 고도화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그래서 한국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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