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원준 i2테크놀로지스코리아 사장이 국내 지사장으로는 드물게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총괄하는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i2테크놀로지스코리아는 형원준 사장이 일본, 중국,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지역과 호주까지 총괄하는 아태지역 총괄 사장으로 임명됐다고 6일 밝혔다. 본사인 i2의 TPM(Total Plan Management) 강화를 위한 전세계 조직개편의 일환이다.

이번 승진인사가 눈길을 끄는 것은 IT업계의 몇 안되는 한국인 아태총괄 사장이라는 점이다. 그 동안 외국계 컴퓨팅 회사에서 한국인으로 한 대륙의 총괄 사장을 맡는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었다.

이번 인사는 형 사장의 운영 노하우와 시장 개척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포스코, LG전자 등 국내 고객사들이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함에 따라 이들을 구축한 경험은 형 사장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형원준 사장은 새로운 TPM 개발의 중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의 영향력은 본사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팔랍 본사 사장이 핵심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 TPM이기 때문이다.

i2테크놀로지스코리아 측은 "이번 형 사장의 승진 발령으로 인해 보다 밀착된 고객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아가 한국의 SCM이 전세계 기업들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형원준 사장은 "앞으로 i2 본사의 전략적인 지원과 i2 TPM을 완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내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인선 작업에 착수해 한국 지사장을 별도로 둘 것인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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