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의 주요 목표는 비용절감과 서비스 수준 향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코리아(대표 변진석)는 5일 발표한 ’2008 데이터 센터 현황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 센터 관리자들이 비용 절감과 동시에 높아지는 고객 요구와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 1600여명의 데이터센터 관리자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서는 데이터센터가 현재 인력 부족과 낮은 서버 및 스토리지 활용률, 오래된 재해 복구 계획 등의 과제를 안고 있으며 비용 절감을 주 목적으로 그린 데이터센터 구현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중 75%가 고객의 요구사항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56%의 응답자는 기업이 요구하는 서비스 수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이전에 비해 어려워졌다고 밝힌 반면 서비스 수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쉬워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2008년 데이터센터의 주요 목표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비용 절감’이라고 답해, 다음 순위인 ’서비스 수준 향상’과 ’대응 개선’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데이터센터는 비용 절감의 부담 속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요구 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일상 업무의 자동화(응답자의 44%), 직원에 대한 다각적 교육(41%), 데이터센터의 복잡성 감소(36%)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2008년 데이터센터의 서버 활용률이 60%, 스토리지의 경우 이보다 낮은 55% 수준이며, 이러한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응답자의 87%가 서버 통합을, 85%가 서버 가상화 도입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응답자의 83%가 스토리지 가상화를 도입하고 있으며 지속적 데이터 보호(CDP)와 스토리지 자원 관리를 통해 관련 이슈를 해결하는 응답자도 각각 79%와 78%에 달했다.

데이터센터의 관리적 측면에서 재해 복구 분야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보통 수준 이상의 재해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응답자는 33%에 불과한 반면 22%는 개선이 필요하며 6%의 응답자는 공식적이거나 문서화된 재해 복구 계획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계획되지 않은 다운 타임의 가장 큰 원인은 수작업 오류로, 전체 다운 타임의 24%를 유발한다고 지적했으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장애가 그 뒤를 이었다.

변진석 시만텍코리아 사장은 “이번 보고서 결과는 장기적인 투자 수익 대신 단기적인 비용 감소 효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노력은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용량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스토리지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shake@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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