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수정 기자] 블랙프라이데이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국내 알뜰쇼핑족들의 해외 온라인 사이트 제품 구매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해외 구매대행이나 직구 등을 통해 오히려 비싸게 구입하거나 배송 피해를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외구매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외구매를 3가지의 유형으로 나눠 각 유형별로 요구되는 주의사항을 전했다.

 

해외 구매대행...교환, 반품, 환불 안내 꼼꼼히 확인해야

해외구매대행을 통한 제품을 구매할 때는 교환, 반품, 환불에 관한 안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해외구매대행에서도 국내법이 적용되므로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동일하게 제품을 공급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청약철회 등을 할 수 있다. 단순변심에 의한 청약철회 등의 경우 재화 등의 반환에 필요한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하지만, 소비자에게 청약철회 등을 이유로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으므로 반품 수수료 등을 사전에 고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배송지연, 파손 또는 분실 등과 관련한 분쟁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므로 사전에 배송 조건과 보상 내용도 확인해야 한다. 통신판매업 신고 여부 및 에스크로제 또는 소비자 피해보상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가급적 결제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사용 내역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한다.

해외 직접배송(직구)...신용카드 사용, 원화 결제 비용 증가

결제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것이 좋다. 물건을 반품하거나 취소할 때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제시 화폐 단위를 현지 통화로 결제하도록 한다. 원화로 결제할 때는 이중환전으로 돼 현지 통화보다 불리한 환율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국내 제품 가격보다 높아질 수 있다.

확인된 유명 해외 쇼핑몰을 이용하고 의류, 신발 및 전자제품 국내에서 통용되는 규격, 치수와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지나치게 싼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은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의류, 신발 등의 치수를 표시하는 단위 또는 치수의 기준이 다르므로 비교해 나와 맞는 제품을 사도록 해야 한다. 

전자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사용하는 전압, 주파수 등 규격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동일한 제품이라도 공식 수입품과 품질 보증, 고객서비스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월드 워런티’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해외 쇼핑몰의 경우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므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는 해당 쇼핑몰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해외 배송대행...배송대행지 세금 등 살펴야

구매할 제품에 적합한 배송대행지를 선택하도록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동일 국가 내일지라도 지역에 따라 세금 등이 다르므로 구매할 제품의 특성에 따라 부피, 무게 및 서비스 등 배송비용에 관한 항목을 꼼꼼하게 살펴본 다음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배송 대행업체를 통한 거래에 앞서 사전에 배송 조건 · 보상 내용 등을 확인하고 이용해야 한다. 배송 대행업체를 통한 거래를 할 때 운송 중 사고로 인한 제품 누락, 분실 또는 파손 등과 관련한 분쟁이 빈발하고 있으므로, 사전에 배송 조건과 보상 내용을 확인하고 이용해야 한다. 제품을 수령한 후 박스포장 상태 등이 불량한 경우에는 개봉 전 과정을 촬영하는 등 오배송 또는 파손 등에 따른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

▲ 소비자 피해 상담 신청기관 (자료 =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구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는 만큼 주의사항을 각별하게 신경 써 피해를 줄이기를 바란다"며 "업체와 원만한 해결이 어려운 경우 거래내역 증빙서류를 갖췄다면 언제든 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피해구제 방법 등을 상담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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