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최근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실험 영상이나 리얼한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실험 영상’을 활용한 광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출되지 않은 상황을 중계함으로써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다 흥미롭고 신뢰성 있게 전달할 수 있다.

17일 업계 관계자는 “최근 광고에서 흥미를 끌 수 있고, 신뢰도도 높일 수 있는 ‘실험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각 업체들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LG전자의 디오스 김치톡톡의 신규 광고는 김치가 발효되는 과정을 담은 실제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김치를 맛있게 하는 유산균을 9배 더 많이 만들어주는 ‘유산균 테크놀로지’의 비밀이 담겨있다.

▲ (자료=LG전자)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광고를 위해 서울대 정가진 면역 연구소 지휘 아래 진행된 실험으로 실제로 6일에 걸쳐 디오스 김치톡톡 안에 보관된 김치가 발효되는 모습을 촬영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김치가 익어가는 순간을 포착한 영상은 오랜 기다림의 결과물로 탄생됐다.

LG전자는 김치가 마치 꽃이 피듯 익어가는 모습과 익어가는 순간에 나는 유산균 소리는 광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나라의 20대에서 30대가 부모님에 대한 애정표현이 부족한 현상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티몬이 부모님께 사랑을 전달해준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자녀가 부모님에게 전달하고 싶은 선물을 대신 전달해줌으로써, 부모님이 원하는 제품이 티몬에 모두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부모님 리얼 통화’ 영상에서는 따로 설치된 부스에서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전화 상으로 ‘엄마, 아빠 사랑해’라고 외쳤을 때 보여지는 다양한 반응들을 담았다.

아이오페는 ‘화장품이 결정하는 첫인상’을 주제로 한 실제 실험 영상도 화제다. 대부분 화장품 광고에서는 특정 연예인을 출연시키지만 아이오페는 달랐다.

코스메틱 브랜드 아이오페는 광고에서 첫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성들을 대상으로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바르지 않은 여성과 바른 여성에게 받은 첫인상을 비교하는 실험을 통해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얼굴을 밝게 만들어줘 매력적인 첫인상을 선사하는 제품인 점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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