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따른 위약금 부담으로 정부가 해당 제도 손질에 나선 가운데,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요금할인에 따른 위약금을 폐지하고 나섰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3일 ▲’T가족 포인트’ 도입 ▲ 요금약정할인 반환금 폐지 ▲ 2G, 3G 일반폰 최저 지원금 보장 등 ‘고객 혜택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SK텔레콤은 12월 1일부터 요금약정할인 반환금 폐지를 실시한다. 현재는 고객이 불가피하게 해지하는 등 위약이 발생할 경우 단말 지원금과 요금약정할인에 따른 반환금이 부과되지만, 이를 단말 지원 반환금으로 일원화해 고객 반환금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 사진제공 = SKT

SK텔레콤은 요금약정 할인 반환금 폐지를 10월 1일 단통법 시행일 이후 가입한 고객부터 소급 적용하여 반영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가족형 결합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매월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를 기기변경이나 단말기 A/S 비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T가족 포인트’ 프로그램도 오는 18일 도입한다.

‘T가족 포인트’는 가족형 결합상품에 가입한 2~5인의 가족에게 매월 최소 3000원에서 최대 2만5000(인당 1500~5000)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가족 결합 고객 누구나 기기변경 시 단말기 구입 할인에 사용할 수 있다. 4인 가족의 경우 2년간 총 33만6천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는 기기변경 단말기 지원금과 중고 단말기 보상(T에코폰)을 더할 경우, 최신형 단말기 1대를 무료로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T 가족 포인트로 단말기 A/S 비용, T월드 다이렉트에서 액세서리 구매, T 프리미엄 내 유료 콘텐츠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가족형 결합상품 가입 고객이 T가족 포인트 혜택을 중복 적용 받을 경우 4인 가족 기준으로 최대 172만6천원의 가계통신비 절감이 가능하다.

이 외 SK텔레콤은 일반폰 고객들이 대부분 35요금제 이하의 중저가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반폰 구입시 최소 지원금을 보장하는 제도도 오는 18일부터 시행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5월과 11월초 각각 일반폰 ‘마스터2G/3G’와 2G 일반폰 ‘마스터 듀얼’을 출시한 바 있다. 11월부터는 일반폰 데이터 요율(무선 네이트) 역시 콘텐츠 유형 상관없이 0.5KB 당 0.25원로 인하했다.

SK텔레콤은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2G, 3G 일반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SK텔레콤은 통신시장의 건전한 변화 움직임에 맞춰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국내 1위 통신사업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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