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어도비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 이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에 대한 한국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최승억)는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크레이이티브 클라우드와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의 국내 사업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어도비가 최근 한국을 비롯, 호주, 중국, 싱가포르, 홍콩,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마케팅 임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4 아태지역 디지털 마케팅 성과'에 대한 조사 결과 89% 응답자가 디지털 마케팅이 기업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50%는 이에 대한 기술 도입이나 활용에 대한 지원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폴 롭슨 어도비 APJ 총괄(왼쪽)과 최승억 한국어도비 지사장(오른쪽)이 12일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특히 어도비 연간 매출 40억달러 중에서 북미 시장이 53%,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이 28%를 차지하고 있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19% 정도에 불과하다. 한국 시장 역시 이와 유사한 비중으로 보고 있다.

폴 롭슨 어도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한국의 마케터들은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여정을 풍요롭게 하는 기회를 갖고 있지만 데이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고객들은 데이터가 아니라 매력적인 콘텐츠에 반응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 롭슨 총괄은 "어도비가 고객과 마케터들의 가교역할을 하며 더 큰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어도비는 이를 위해 아주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툴을 제공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새로 부임한 최승억 한국어도비 지사장도 현재 시점을 국내에서 자사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에 대한 가치를 확산시키는데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최승억 지사장은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모바일 보급 등은 전세계에서 가장 앞설 정도로 디지털 세상이 확대되어 있음에도 고객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아날로그 방식을 많이 고집하는 추세"라며 "현재는 국내에서의 성공사례를 빨리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질적인 성공케이스들이 만들어지면 한국 시장에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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