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에나 등장할 만한 바람불어 움직이는 휴대폰이 등장한다.

2일 업계와 팬택계열에 따르면 팬택계열(부회장 박병엽)은 바람을 불어 휴대폰 화면을 넘기는 스카이 휴대폰을 이달말 공개한다.

이 휴대폰에 탑재된 기술은 팬택계열의 독자 기술로, ’윈드 센서’라고 이름 붙여졌다.

터치에서 한단계 진보된 바람을 이용한 이 제품은 입으로 ’후’하고 바람을 불면 마치 사진첩의 사진이 바람에 날리듯이 자연스럽게 다음 사진으로 넘어간다.

또 바람을 이용하는 다양한 게임도 내장돼 있다. 대기화면 상태에서는 마이크에 바람을 불면 식물의 꽃잎이 떨어지고 나비가 날개짓을 하는 등 다채로운 화면이 나타난다.

팬택계열은 이같이 단순 터치가 아닌 인간 오감을 이용하는 기술을 ’4세대 UI’로 규정하고 향후 개발할 휴대폰에 적용하기로 했다.

팬택은 지난해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네온사인, 러브캔버스, 프레스토 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싧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양대 산맥 속에서 매출 2조원, 판매량 1000만대를 기록한 바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선보인 풀터치폰 프레스토는 삼성과 LG의 다른 풀터치폰을 앞지르며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강남의 한 휴대폰 판매점 직원은 "하루에 10대가 개통되면 그 중 4대는 프레스토"라고 말했다.

또 팬택계열에 따르면 프레스토의 하루평균 개통수는 1500대 이상 팔리며 7분기 연속 영업이익 달성을 이끌고 있다.

팬택은 2010년 2분기부터 미국시장에 4세대 이동통신(LTE) 단말기를 선보이며 선발업체와 격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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