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재구 기자] 3D프린터 로봇으로 달기지를 건설하는 획기적인 공법이 등장했다. 이를 통해 달기지 한동을 만드는 데엔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우주국(ESA)는 6일(현지시간) 포레스터파트너스와 함께 달착륙선에 돔캡슐과 3D프린터 로봇을 실어 보낸 후 이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달기지를 건설할 수 있다며 이 획기적인 달기지 건설 공법을 공개했다.

 

▲ 3D프린터 로봇이 완성한 달기지.지금까지 나온 달기지 구축방식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 ESA는 로봇이 조종하는 무인 우주왕복선을 달에 착륙시켜 돔구축용 캡슐과 3D프린터 로봇을 내려 놓는다. 이어 캡슐은 팽창식 돔을 만들고 3D프린터 로봇은 이 달먼지를 재료로 삼아 이 돔 외벽을 발라 달기지를 보호할 외벽을 완성하게 된다.

이 보호막은 달의 극한적 온도변화, 태양방사광, 운석 등으로부터 달기지 거주자를 보호해 주게 된다. 달기지는 돔형 거주공간에는 창문이 나 있어 자연광으로 조명을 할 수 있게 된다.

 

▲ 3D프린터로 외벽을 바른 우주기지는 달의 극한적인 온도차,우주에서 날아온 감마선,운석으로부터 보호받는다.

달착륙선에서 분리된 후 돔을 팽창시켜 기본 거주지 모양을 만들어 준 캡슐은 달기지 에어락과 기술지원 모듈로 사용된다.

달기지가 완성되면 한 기지에 최대 4명의 우주비행사가 거주하게 된다.

우주에서 3D프린팅을 한다는 컨셉트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난 9월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비행사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들수 있도록 첨단 3D프린터가 보내졌다. 하지만 ESA가 지난 해부터 생각해 온 3D프린터를 이용한 달기지 구축 컨셉트는 처음 나온 획기적 발상이다.

 

▲ 로봇결합형 3D프린터가 달먼지를 반죽해 우주기지의 돔 외벽을 바르게 된다.
▲ 3D프린터로봇이 돔에 3D프린팅 방식 외벽을 바르는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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